與, '험지출마' 인재 공격적 배치…일찌감치 '총선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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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김학민·황인성 입당식…'동부벨트' 공략 "어느 한 지역도 소홀함 없다"
강경화·정경두 등 현직 장·차관 10여명 차출 검토…2030 영입 움직임도 가속화 더불어민주당이 전방위적인 '새 피' 수혈로 일찌감치 총선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특히 보수세(勢)가 강한 지역에 전직 관료 등을 전면 배치하고, 현직 관료 '차출 카드'를 적극 검토하는 등 총선 승리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30 청년 세대의 영입 필요성, 86(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그룹의 역할론도 활발히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학민 전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입당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 전 차관은 행정고시(30기) 출신으로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통'으로, 고향인 경기 이천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전 부총장은 충남도청 정책특별보좌관을 맡은 행정·정책 전문가로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준비 중이며,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인 황인성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 출마 도전장을 낸다.
이들 3명이 격전을 펼칠 3곳은 현재 자유한국당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구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회견에서 "세 지역이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드는 핵심적, 전략적 지역"이라며 "세 분의 입당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경제를 살리고 희망의 초석을 놓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힘든 길이 될 수도 있지만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김 전 부총장은 "여러 의원들, 정부와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예산·홍성을 모범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밝혔다.
황 전 수석은 "지역주의, 이념갈등을 부추기며 오랫동안 지역을 지배해온 정치세력으로는 새 시대를 맞을 수 없다"며 "정치가 바뀌면 새로운 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날 입당식을 신호탄으로 약세 지역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채비를 갖추는 모양새다.
특히 강원도와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이른바 '동부벨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총선 승리를 물론, 명실공히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려는 의지가 깔렸다.
실제 민주당은 정부·학계 출신의 전문가 그룹을 이 지역에 전진 배치해 '유능한 정당'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내 삶이 나아지는' 정치를 펴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당선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는 험지에 도전하는 '자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의 의미도 엿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에 우리 당이 당선자를 내지 못한, 일종의 '험지'에 도전하는 분들"이라며 "이런 인재를 소개함으로써 민주당이 어느 한 지역도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지역에서는 고위직을 지낸 분들에 대한 선호가 분명히 있다"며 "이런 표심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험지 출마 인재들을 부각하는 이런 포맷의 후속 행사를 시리즈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사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인재 영입 결과를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현직 관료들을 향해서도 '러브콜'을 적극적으로 보내고 있다.
강경화(서울, 이하 출신지)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경남 진주)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현직 장·차관 10여명이 그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장관뿐 아니라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홍남기(강원 춘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대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차출설도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당초 불출마 의사를 밝힌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당의 계속되는 설득에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30 청년 인재들의 영입을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당장 총선기획단의 미래기획분과에 소속된 금태섭·제윤경 의원은 최근 이해찬 대표에게 청년 인재를 발굴해 추천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개별 의원들의 '인재 발굴' 작업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이해찬 대표가 소속 의원들에게 적극적인 인재 추천을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표 자신 역시 물밑에서 잠정적인 영입 대상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지역에 염두에 둔 분이 있다"며 "이와 관련해 대표에게 면담을 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민주당 우세지역을 지역구로 둔 중진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목소리, '86그룹' 역할론도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충북 충주에서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이 지역에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강경화·정경두 등 현직 장·차관 10여명 차출 검토…2030 영입 움직임도 가속화 더불어민주당이 전방위적인 '새 피' 수혈로 일찌감치 총선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특히 보수세(勢)가 강한 지역에 전직 관료 등을 전면 배치하고, 현직 관료 '차출 카드'를 적극 검토하는 등 총선 승리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30 청년 세대의 영입 필요성, 86(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그룹의 역할론도 활발히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학민 전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입당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 전 차관은 행정고시(30기) 출신으로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통'으로, 고향인 경기 이천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전 부총장은 충남도청 정책특별보좌관을 맡은 행정·정책 전문가로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준비 중이며,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인 황인성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 출마 도전장을 낸다.
이들 3명이 격전을 펼칠 3곳은 현재 자유한국당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구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회견에서 "세 지역이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드는 핵심적, 전략적 지역"이라며 "세 분의 입당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경제를 살리고 희망의 초석을 놓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힘든 길이 될 수도 있지만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김 전 부총장은 "여러 의원들, 정부와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예산·홍성을 모범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밝혔다.
황 전 수석은 "지역주의, 이념갈등을 부추기며 오랫동안 지역을 지배해온 정치세력으로는 새 시대를 맞을 수 없다"며 "정치가 바뀌면 새로운 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날 입당식을 신호탄으로 약세 지역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채비를 갖추는 모양새다.
특히 강원도와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이른바 '동부벨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총선 승리를 물론, 명실공히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려는 의지가 깔렸다.
실제 민주당은 정부·학계 출신의 전문가 그룹을 이 지역에 전진 배치해 '유능한 정당'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내 삶이 나아지는' 정치를 펴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당선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는 험지에 도전하는 '자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의 의미도 엿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에 우리 당이 당선자를 내지 못한, 일종의 '험지'에 도전하는 분들"이라며 "이런 인재를 소개함으로써 민주당이 어느 한 지역도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지역에서는 고위직을 지낸 분들에 대한 선호가 분명히 있다"며 "이런 표심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험지 출마 인재들을 부각하는 이런 포맷의 후속 행사를 시리즈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사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인재 영입 결과를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현직 관료들을 향해서도 '러브콜'을 적극적으로 보내고 있다.
강경화(서울, 이하 출신지)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경남 진주)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현직 장·차관 10여명이 그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장관뿐 아니라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홍남기(강원 춘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대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차출설도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당초 불출마 의사를 밝힌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당의 계속되는 설득에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30 청년 인재들의 영입을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당장 총선기획단의 미래기획분과에 소속된 금태섭·제윤경 의원은 최근 이해찬 대표에게 청년 인재를 발굴해 추천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개별 의원들의 '인재 발굴' 작업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이해찬 대표가 소속 의원들에게 적극적인 인재 추천을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표 자신 역시 물밑에서 잠정적인 영입 대상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지역에 염두에 둔 분이 있다"며 "이와 관련해 대표에게 면담을 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민주당 우세지역을 지역구로 둔 중진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목소리, '86그룹' 역할론도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충북 충주에서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이 지역에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