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생활고로 인한 자살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일보가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실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자살자 수는 지난해 1만 3216명에 달했다.

자살자 수는 1만 3658명(2014년)→1만 3436명(2015년)→1만 3020명(2016년)→1만 2426명(2017년)으로 매년 줄다가 지난해 1만 3216명으로 다시 늘었다.

특히 최근 들어 20·30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자살의 원인을 경제적 문제, 정신과적 문제, 가정 문제, 육체적 질병 문제, 남녀 문제, 직장·업무상 문제, 기타 등으로 나눠 집계했다.

이 가운데 '경제적 문제'가 원인이었던 자살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인 2017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제적 문제로 인한 자살자 수는 2015년부터 3089명→3043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7년 3111명, 2018년 3390명으로 증가했다.

김도읍 의원은 "다른 극단적 선택의 원인들은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했는데 '생활고에 따른 부분'만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임기 반환점을 지나면서 청와대와 정부 인사들이 '사람 중심 경제로 전환했다' '경제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현실은 참담하다"고 주장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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