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만, 춘제 항공편 증편 놓고 충돌…대만 "대선개입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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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선거가 내년 1월 11일로 예정된 가운데 중국과 대만이 춘제(春節·설)기간 항공편 증편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이 예년과 달리 증편 시기를 앞당기고 기간도 설을 전후해 각 3주로 늘리자 대만 측은 총통선거에 개입하기 위한 의도라며 갈등을 빚는 모양새다.
13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민항망(民航網)을 인용해 대만 민항국이 내년 춘제인 1월 25일을 전후해 각 3주간의 항공편 증편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중국 CAAC는 본토에 체류하는 대만 기업인과 유학생의 편의를 위해 증편시기를 내년 1월 4일부터 2월 15일까지 설을 전후해 각 3주간으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만은 내년 1월 11일부터 2월 8일까지 예년대로 설 전후 각 2주간을 증편시기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만 교통부 산하 민항국은 관례에 따라 항공기 증편문제를 처리할 예정이라며 중국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민항국은 그러면서 현재 춘제기간에 귀국하는 중국 내 대만인들의 수요와 항공사 수송 능력 등을 점검 중이긴 하지만 대만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숫자가 크게 줄어 기존의 정기편에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도 대만을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대폭 감소해 내년에는 2008년 이후 춘제기간 증편이 가장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만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춘제기간 동안 양안을 오가는 국적 항공사의 증편 수요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이달 하순 이후 중국측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의 경우 춘제 전후로 2주간 항공기 증편이 이뤄진 만큼 이번에도 예년처럼 정해질 것이라면서 내년 대선을 위한 특별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와 관련해 자유시보는 "예년처럼 항공기 증편기간은 춘제 전후 각 2주로 내년 1월 11일부터 2월 8일까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중국이 내년 1월 4일부터 2월 15일까지 항공기 증편을 요구한 것은 대선 개입 의도를 명확히 보인 것이라며 양안을 오가는 각 항공사의 항공편을 점검한 결과 여유 좌석이 많아 예약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쑤정창(蘇貞昌) 대만 행정원장이 전날 입법원(국회)에서 '신식 전투기 구매 특별 예산안'을 보고하는 자리에 배석한 옌더파(嚴德發) 국방부장(장관)은 매년 대만해협에서 순찰 비행하는 중국 군용기가 약 2천 대에 달하고, 중국의 항공모함도 기동하는 등 중국군의 위협이 대폭 늘었다고 공개적으로 처음 언급했다.
옌 부장은 그러면서 66대의 F-16V 전투기 구매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대만언론은 폭스뉴스를 인용해 전날 미 해군의 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즈빌(CG-62)이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하면서 중국을 자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중국이 예년과 달리 증편 시기를 앞당기고 기간도 설을 전후해 각 3주로 늘리자 대만 측은 총통선거에 개입하기 위한 의도라며 갈등을 빚는 모양새다.
13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민항망(民航網)을 인용해 대만 민항국이 내년 춘제인 1월 25일을 전후해 각 3주간의 항공편 증편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중국 CAAC는 본토에 체류하는 대만 기업인과 유학생의 편의를 위해 증편시기를 내년 1월 4일부터 2월 15일까지 설을 전후해 각 3주간으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만은 내년 1월 11일부터 2월 8일까지 예년대로 설 전후 각 2주간을 증편시기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만 교통부 산하 민항국은 관례에 따라 항공기 증편문제를 처리할 예정이라며 중국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민항국은 그러면서 현재 춘제기간에 귀국하는 중국 내 대만인들의 수요와 항공사 수송 능력 등을 점검 중이긴 하지만 대만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숫자가 크게 줄어 기존의 정기편에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도 대만을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대폭 감소해 내년에는 2008년 이후 춘제기간 증편이 가장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만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춘제기간 동안 양안을 오가는 국적 항공사의 증편 수요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이달 하순 이후 중국측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의 경우 춘제 전후로 2주간 항공기 증편이 이뤄진 만큼 이번에도 예년처럼 정해질 것이라면서 내년 대선을 위한 특별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와 관련해 자유시보는 "예년처럼 항공기 증편기간은 춘제 전후 각 2주로 내년 1월 11일부터 2월 8일까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중국이 내년 1월 4일부터 2월 15일까지 항공기 증편을 요구한 것은 대선 개입 의도를 명확히 보인 것이라며 양안을 오가는 각 항공사의 항공편을 점검한 결과 여유 좌석이 많아 예약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쑤정창(蘇貞昌) 대만 행정원장이 전날 입법원(국회)에서 '신식 전투기 구매 특별 예산안'을 보고하는 자리에 배석한 옌더파(嚴德發) 국방부장(장관)은 매년 대만해협에서 순찰 비행하는 중국 군용기가 약 2천 대에 달하고, 중국의 항공모함도 기동하는 등 중국군의 위협이 대폭 늘었다고 공개적으로 처음 언급했다.
옌 부장은 그러면서 66대의 F-16V 전투기 구매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대만언론은 폭스뉴스를 인용해 전날 미 해군의 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즈빌(CG-62)이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하면서 중국을 자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