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일자리 '코리아 패싱'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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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한국산업인력공단·KOTRA와 공동으로 해외취업 준비생을 위해 마련한 ‘글로벌 일자리 대전’에는 미국,일본,유럽 등 각국에서 100개사가 참여했다. 당초 고용부는 지난 9월 일본과 아세안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일자리 대전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관계가 급속히 악화하자 행사가 부적절할 수 있다고 보고 재검토에 들어갔다. 행사는 두달 늦춰졌고 참여 업체도 미국·유럽 등의 기업을 추가했다. 이번 행사에 일본기업은 65개사가 참여했으나 상반기 글로벌 일자리 대전(115개사)보다는 40%가 줄어든 규모다. KOTRA는 이틀간 열린 행사에 218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KOTRA관계자는 “한·일 경제전쟁이 당장 일손이 부족해 다급해하는 일본기업들에게 주는 영향은 미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직자들은 ‘일본 일자리가 사라질까’우려했다. 김 모씨는 “올 상반기까지는 일본기업 채용행사가 많았는데 경제전쟁 이후로는 채용행사가 확 줄었다”며 “정치때문에 일자리가 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