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차세대 유망산업 복합소재(JEC ASIA 2019) 전시회 참관차 내한한 모로 사장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비롯해 국내 기관및 단체와 미팅 때문에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김범준기자 bjk07@hankyung.com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차세대 유망산업 복합소재(JEC ASIA 2019) 전시회 참관차 내한한 모로 사장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비롯해 국내 기관및 단체와 미팅 때문에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김범준기자 bjk07@hankyung.com
“우리는 프랑스 전시회의 글로벌화를 위해 55개국 현장에서 치열하게 뛰고 있습니다.”

프랑스 프로모살롱(프랑스국제전시협회)의 꼬린 모로 사장(사진)의 설명이다. 프랑스 대외경제무역부, 파리상공회의소, 프랑스전시회연합회가 1967년 공동 창설한 프로모살롱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전시회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프랑스 전시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힘이다. 뒤셀도르프 쾰른 하노버 프랑크푸르트 등 개별 전시장이 해외 마케팅을 추진하는 독일과는 달리 프랑스 전시산업은 ‘프로모살롱’을 통해 공동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13일 개막한 ‘국제복합소재전시회(JEC Asia)’ 참관차 내한한 모로 사장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비롯해 국내 기관및 단체와 미팅 때문에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한국의 전시 관련 기관들이 그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서고 있을 정도다. 아직 내수시장에 머물러 있는 한국 전시산업의 국제화를 위한 롤 모델로 꼽히기 때문이다.

코엑스에서 만난 모로 사장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연간 400여 개에 이르는데 이 중 글로벌화 된 것은 약 100개”라며 “이 중 약 80개의 공동 마케팅을 프로모살롱이 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담당하는 이들 전시회의 대부분은 참가기업이 프랑스 내국기업보다 많을 정도로 국제화돼 있다”며 “특히 15개 전시회는 해외에서도 개최된다”고 말했다. 여기엔 ‘국제식품전시회(SIAL)’, 국제농기계전시회(SIMA), 국제건설장비전시회(INTERMAT), 국제복합소재전시회(JEC World) 등이 포함된다. 이중 국제식품전시회는 중국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해외 7곳에서 열린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차세대 유망산업 복합소재(JEC ASIA 2019) 전시회 참관차 내한한 모로 사장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비롯해 국내 기관및 단체와 미팅 때문에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차세대 유망산업 복합소재(JEC ASIA 2019) 전시회 참관차 내한한 모로 사장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비롯해 국내 기관및 단체와 미팅 때문에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프로모살롱은 120개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지사는 55개국에 있지만 한 개 지사가 2~3개국을 관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체 상근 직원은 159명(프랑스 9명,해외지사 150명)이며 연간 예산은 약 1000만유로(약 130억원)이다. 해외시장 1곳당 평균 3명의 적은 인원이지만 현지의 산업구조 파악, 전시산업 진출 가능성, 해외 전시주관사와의 협력가능성 등을 파악해 프랑스 전시산업의 글로벌화를 돕고 있다.

모로 사장은 “프랑스 전시산업의 해외 진출은 프랑스 기업의 기회 발굴 등 적극적인 전략에 의한 것도 있지만 해외 업체의 요청에 의한 것들도 많다”며 “어떤 경우든 현지시장 파악과 전시산업의 성공 가능성 분석 등 전문가에 의한 철저한 시장조사가 전시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모살롱은 한국에도 1987년 지사(대표 김선의)를 설립했다. 현재 상근인원은 7명이며 서울 선릉역 부근에 있다.

<프로모살롱 개요>
본부; 파리
사업목적; 프랑스전시산업의 마케팅
총회; 전시주관사 정부기관 파리상공회의소 전시장
인원; 159명
연간예산; 약 1000만유로(약 130억원)
조직; 55개 해외지사(120개국 관장)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