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물수능? 수능출제위원장 "초고난도 문항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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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내용, 수준 맞춰 출제"
"모든 학생이 유·불리 느끼지 않을 소재 찾아내 문제"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 도움"
"모든 학생이 유·불리 느끼지 않을 소재 찾아내 문제"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 도움"
"핵심과 기본에 충실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췄다"고 출제 방향을 밝혔다.
14일 수능 시작 직후 심봉섭 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국어 영역 31번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도 없다고 전했다.
심 위원장은 국어, 영어 영역에 대해서는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수학 영역과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 및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특히 한국사에 대해서는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전했다.
EBS 수능 교재, 강의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0% 수준의 연계율을 유지했다. 영어가 73.3%로 가장 높았고 국어 71.1%, 수학·한국사·사회·과학·직업·제2외국어/한문이 70%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초고난이도 문제로 꼽혔던 국어영역 31번 문항으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질타도 적지 않았던 만큼, 심 위원장은 "올해 2차례에 걸쳐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했다"면서 난이도 조절에 고민한 부분을 전했다.
지난해 국어 31번 문항은 동서양 우주론, 질점 등 생소한 개념들이 긴 지문에 담겨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문제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수능 관리를 책임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까지 했다.
심 위원장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3월 수능 기본계획 발표에서 말한 것처럼 올해에는 모의평가 때부터 검토위원들 입소일 하루 앞당겨 워크숍을 강화했다"며 "이를 통해 정답률·예측률을 높이고, 적정난이도를 유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직 교사가 검토위원에 없었다는 지적을 반영, "제2외국어영역이나 한문을 제외하고는 검토 위원단은 현장 교사 검토가 100%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배경지식 유무에 따른 문항 난이도 유불리가 크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교육과정 내용과 교과서 등 면밀 검토해 가능한 객관적이고 모든 학생들이 유불리를 느끼지 않을 소재나 재재 중심으로 한 지문을 찾아 내려고 노력했다"며 "아마 이번 수능도 그런 유불리 안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오전 8시40분 전국 86개 시험지구의 1185개 시험장에서 시작했다. 1교시는 국어영역으로 비장애인 수험생 기준 오전 10시까지다.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부터 18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고, 25일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 발표는 다음 달 4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췄다"고 출제 방향을 밝혔다.
14일 수능 시작 직후 심봉섭 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국어 영역 31번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도 없다고 전했다.
심 위원장은 국어, 영어 영역에 대해서는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수학 영역과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 및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특히 한국사에 대해서는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전했다.
EBS 수능 교재, 강의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0% 수준의 연계율을 유지했다. 영어가 73.3%로 가장 높았고 국어 71.1%, 수학·한국사·사회·과학·직업·제2외국어/한문이 70%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초고난이도 문제로 꼽혔던 국어영역 31번 문항으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질타도 적지 않았던 만큼, 심 위원장은 "올해 2차례에 걸쳐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했다"면서 난이도 조절에 고민한 부분을 전했다.
지난해 국어 31번 문항은 동서양 우주론, 질점 등 생소한 개념들이 긴 지문에 담겨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문제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수능 관리를 책임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까지 했다.
심 위원장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3월 수능 기본계획 발표에서 말한 것처럼 올해에는 모의평가 때부터 검토위원들 입소일 하루 앞당겨 워크숍을 강화했다"며 "이를 통해 정답률·예측률을 높이고, 적정난이도를 유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직 교사가 검토위원에 없었다는 지적을 반영, "제2외국어영역이나 한문을 제외하고는 검토 위원단은 현장 교사 검토가 100%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배경지식 유무에 따른 문항 난이도 유불리가 크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교육과정 내용과 교과서 등 면밀 검토해 가능한 객관적이고 모든 학생들이 유불리를 느끼지 않을 소재나 재재 중심으로 한 지문을 찾아 내려고 노력했다"며 "아마 이번 수능도 그런 유불리 안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오전 8시40분 전국 86개 시험지구의 1185개 시험장에서 시작했다. 1교시는 국어영역으로 비장애인 수험생 기준 오전 10시까지다.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부터 18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고, 25일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 발표는 다음 달 4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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