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온마음센터는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오는 21∼22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청소년수련관 소극장에서 세 번째 작품인 '장기자랑'을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4.16가족극단, 세월호 학생 삶 극화한 '장기자랑' 21∼22일 공연
이 공연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노란리본과 안산온마음센터가 주관한다.

당일 저녁 7시30분 공연을 시작하는 연극 '장기자랑'은 4.16단원고 약전을 참고해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당시 안산 청소년들의 삶을 극화한 것으로, 고교 2학년 여학생들의 수학여행과 장기자랑을 밝고 유쾌하게 준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공연은 전화(☎031-411-1541,내선 309번. 안산온마음센터) 또는 안산온마음센터 홈페이지(http://www.ansanonmaum.net)를 이용해 신청하면 누구나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2015년 결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은 4.16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위로해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 표시로 서민노동자 가정의 꿈과 노동운동의 현실을 그린 '그와 그녀의 옷장'을 2016년 10월 첫 작품으로 공연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따뜻한 이웃공동체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세월호 가족의 일상을 그린 작품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을 2017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공연했다.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김명임(고 곽수인 군 어머니) 대표는 "아직 어느 것도 밝혀진 것 없고, 누구도 처벌받지 않은 상황에서 세월호 가족들의 삶과 현실을 연극을 통해 좀 더 가깝게 만나는 일은 흔치 않을 것"이라며 "공연장에 오셔서 많은 응원과 격려로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