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 재료의 거동을 시뮬레이션 하는 입자 해석 소프트웨어 이뎀.
벌크 재료의 거동을 시뮬레이션 하는 입자 해석 소프트웨어 이뎀.
알테어가 입자 해석 소프트웨어 업체인 DEM 솔루션즈(DEM Solutions)를 인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DEM 솔루션즈는 이산요소법(DEM)을 기반으로 하는 입자 해석 소프트웨어 이뎀(EDEM)을 개발한 업체다. 대표 소프트웨어 이뎀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입자 거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물리적 현상에 대해 시뮬레이션 하는 제품으로, 중공업, 농업, 광업 및 제약, 화학, 식품 가공까지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기계 설계, 재료 취급 및 제조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설계 단계에 이뎀 시뮬레이션을 도입하면 실제 시제품 제작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줄이고 재료가 어떻게 설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함으로써 장비의 생산성 및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많은 중공업 기업들이 이뎀을 사용하여 덤프 트럭 차체, 굴삭기와 같은 벌크 자재를 처리하는 장비의 가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300여개가 넘는 학술 기관이 연구에 사용하고 있다.

알테어는 이번 인수 배경에 대해 FEM(유한요소법)과 CFD(전산유체역학), MBD(다물체동역학)과 같은 다양한 CAE 툴과의 연계 해석이 중요해짐에 따라 이산요소법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알테어의 물리 기반 솔버 포트폴리오에 벌크 재료 시뮬레이션을 추가함으로써 기계 설계, 재료 취급 및 제조 효율성을 최적화하기 위한 더욱 강력한 해석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성수 한국알테어 대표이사는 “지난 10월 폴리오그 인수 등 알테어는 지속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여 하이퍼웍스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인수로 입자 해석 분야까지 해석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고객들이 다양한 분야간의 연계 해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인수된 DEM 솔루션즈는 2003년에 영국 에딘버러에서 설립해 미국, 일본 및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지사는 한국알테어로 통합한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