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2등' 쿠첸, 주방가전社로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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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내놓은 쿠첸 베이비케어
'국민 분유포트'로 인기몰이
젖병살균소독기도 차별화 성공
中 유아시장 본격 공략 나서
'국민 분유포트'로 인기몰이
젖병살균소독기도 차별화 성공
中 유아시장 본격 공략 나서

유아가전·전기레인지 등 다각화

이 시장에 뛰어든 계기는 사소했다. 2013년 출시한 전기포트는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 ‘국민 분유포트’라는 별명을 얻으며 37만 개가 팔렸다. 그러자 2세 경영인인 이대희 대표(사진)는 “저출산 시대라도 제대로 된 제품만 내놓는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쿠첸에서 개발한 오토분유포트와 젖병살균소독기는 편리한 기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최근 6개월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이 기세를 몰아 550조원 규모의 중국 유아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징둥닷컴 같은 상위권 온라인몰을 비롯해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지역의 주요 백화점 유아용품 매장에 입점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밥맛연구소·체험센터로 혁신

쿠첸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내년께 외형 성장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내놔 밥솥회사가 아니라 주방문화를 선도하는 종합 주방가전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