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진료소 열고 지역 상품권 나눠주고…'지역과 상생' 나선 시멘트업계
지방 시멘트업계가 상생과 나눔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향토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실천하는 별도의 전담부서를 두는가 하면 사회공헌 프로그램 수도 여느 대기업 못지않게 다양하다.

강원 삼척에 연고를 둔 삼표시멘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삼척사랑 상품권 5억3400만원어치를 사서 임직원에게 나눠줬다. 2016년부터 건강증진비 전액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구입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삼척시 매립장에서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준공했다. 지역 행사인 삼척 정월대보름제와 장미축제도 지원한다.

강원 동해시와 영월군에 공장이 있는 쌍용양회는 지난 4월 산불 피해를 입은 동해시에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 자금으로 성금 1억원을 쾌척했다. 쌍용양회는 강북삼성병원 예방검진센터,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등과 영월군·동해시에 임시 진료소(사진)를 설치해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심전도 검사와 같은 1 대 1 맞춤 진료와 흉부 엑스선 촬영 및 폐 기능 검사, 침과 물리치료 등 양·한방 의료 서비스를 지원했다.

한일시멘트도 공장이 있는 충북 단양군에서 연중 봉사활동을 한다. 매년 명절이면 빠지지 않고 매포읍 관내에서 경로당과 마을회관에 쌀 국수 라면 등 식료품을 제공한다. 2007년부터 매년 네 차례 지역 주민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황소봉사회는 농기계 수리센터가 없어 고생하는 지역 주민을 위해 무상으로 연료필터 교환, 시동 불량 수리 등을 해주고 있다. 단양장학회 장학금 기탁, 매화골 봄맞이 어린이 사생대회 개최 등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일시멘트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아세아시멘트는 지역민의 집수리와 환경 정화에 봉사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주거 취약계층 집수리 활동을 위해 소정의 공사비를 지원했다. 또 임직원으로 구성된 적십자봉사회는 제천시 도화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 가정에 외부 단열, 벽체 및 출입구 등의 공사를 해줘 지역민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지역 구성원으로 나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