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지난 14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4차전에서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꺾으면서 정부와 기업에서 주는 포상금이 쏟아지고 있다고 현지 일간 '전찌'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박항서호가 UAE에 이기고 G조 1위로 올라가자 베트남축구협회(VFF)가 곧바로 포상금 10억동(약 5천만원)을 내놨다.

다른 한 기업도 10억동을 포상금으로 제공했고, 결승 골을 기록한 응우옌 띠엔 린에게는 4억동(약 2천만원)이 추가로 주어졌다.

레 호아이 아인 VFF 사무총장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 포상금을 주기로 한 후원자가 더 있어서 전체 상금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의 매직으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점차 올라가고 있다.

현지 온라인 매체 '징'은 박항서호가 UAE를 꺾으면서 FIFA 랭킹이 97위에서 94위로 상승, 최근 10년 안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박 감독이 부임하기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FIFA 랭킹은 2011년 99위를 기록한 후 부진한 성적으로 줄곧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었고, 부임 직전에는 130위까지 추락했었다.
"중동의 강호 UAE 꺾은 박항서호에 포상금 쇄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