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한국 야구, 12년 만의 올림픽 화려한 복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현수 3타점 2루타 묶어 5회 7득점 대폭발…멕시코 7-3 제압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17일 운명의 한일전서 2연패 도전 '디펜딩 챔피언' 한국 야구가 12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5회에만 7득점 하며 대폭발해 멕시코를 7-3으로 눌렀다.
조별리그와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3승 1패를 올린 한국은 대만·호주(이상 1승 3패)를 따돌려 16일 일본과의 경기에 상관없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로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고 대회 결승 진출도 확정했다.
WBSC는 한국, 대만, 호주 중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에서 최고 순위를 올린 팀에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대만과 호주는 5위 밑으로 밀렸고, 결승에 오른 한국이 최소 2위를 확보해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마지막으로 치러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의 신화를 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구는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정식 종목에서 빠졌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챔피언으로서 12년 만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6개 나라와 경쟁을 치러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또 한국은 16일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4승 1패)에 패하더라도 멕시코와 3승 2패로 동률을 이루지만, 승자 승 원칙에 따라 멕시코를 제치고 결승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16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17일 결승전을 모두 운명의 한일전으로 치러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 야구에 출전하는 국가는 개최국 일본, WBSC 유럽·아프리카 지역 예선 우승팀 이스라엘을 합쳐 3개 나라로 늘었다.
멕시코(3승 2패)와 미국(2승 3패)이 17일 벌이는 프리미어12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국이 또 탄생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아메리카대륙 1위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나머지 2개 팀은 내년 3월 아메리카대륙 최종 예선, 인터내셔널 최종 예선에서 각각 1팀씩 결정된다. 이날 먼저 치러진 경기에서 미국이 난적 대만을 3-2로 제압한 덕분에 한국은 멕시코만 꺾으면 올림픽 출전과 결승 진출을 동시에 이루는 홀가분한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 초반 멕시코 우완 선발 투수 마누엘 바레다의 빠른 볼을 좀처럼 치지 못해 고전했다.
스트라이크 존 복판을 관통하는 속구에 우리 타자들이 방망이를 쉽게 내지 못했다.
0-0인 4회 말 선두 타자 이정후가 중견수 앞으로 한국의 첫 안타를 나고 출루했지만, 김하성의 보내기 번트 실패 등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자 멕시코가 먼저 점수를 뺐다.
1사 후 하비에르 살라사르의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타구를 3루수 최정이 다이빙 캐치로 잘 걷어냈지만, 1루에 악송구 해 살라사르를 2루에 보냈다.
곧이어 이번 대회에서 홈런 2방을 친 멕시코 톱타자 조너선 존스가 선발 박종훈을 두들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박종훈을 차우찬으로 교체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5회 말 멕시코 투수진의 제구 난조로 잡은 절호의 역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김현수와 후속 양의지가 연속 볼넷을 골랐다.
이어 다리 부상으로 줄곧 벤치를 지키다가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최정이 깨끗한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민병헌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짜리 바가지 안타를 쳐 추격에 불을 댕겼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멕시코의 4번째 투수 저스틴 켈리에게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2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만루에서 이정후의 안타성 타구가 멕시코 2루수 에스테반 키로스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진 사이 최정이 홈을 밟아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 3루에서 김하성이 우전 적시타로 기세를 올렸고, 박병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점수를 7-2로 벌렸다. 멕시코 좌익수 후안 페레스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에 미치지 못했다.
5회에만 11명의 타자가 들어서 사사구 4개와 안타 4개를 묶어 7득점 해 한국은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6회부터 필승 계투조를 차례로 투입해 멕시코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영하가 6회 초 2루타 연속 2방을 맞고 1점을 줬지만, 2이닝을 1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하재훈(8회), 조상우(9회) 대포알 마무리 투수들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승리를 매조졌다.
한국은 16∼17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일본과 슈퍼라운드 최종전, 결승전을 잇달아 벌인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17일 운명의 한일전서 2연패 도전 '디펜딩 챔피언' 한국 야구가 12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5회에만 7득점 하며 대폭발해 멕시코를 7-3으로 눌렀다.
조별리그와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3승 1패를 올린 한국은 대만·호주(이상 1승 3패)를 따돌려 16일 일본과의 경기에 상관없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로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고 대회 결승 진출도 확정했다.
WBSC는 한국, 대만, 호주 중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에서 최고 순위를 올린 팀에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대만과 호주는 5위 밑으로 밀렸고, 결승에 오른 한국이 최소 2위를 확보해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마지막으로 치러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의 신화를 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구는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정식 종목에서 빠졌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챔피언으로서 12년 만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6개 나라와 경쟁을 치러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또 한국은 16일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4승 1패)에 패하더라도 멕시코와 3승 2패로 동률을 이루지만, 승자 승 원칙에 따라 멕시코를 제치고 결승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16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17일 결승전을 모두 운명의 한일전으로 치러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 야구에 출전하는 국가는 개최국 일본, WBSC 유럽·아프리카 지역 예선 우승팀 이스라엘을 합쳐 3개 나라로 늘었다.
멕시코(3승 2패)와 미국(2승 3패)이 17일 벌이는 프리미어12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국이 또 탄생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아메리카대륙 1위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나머지 2개 팀은 내년 3월 아메리카대륙 최종 예선, 인터내셔널 최종 예선에서 각각 1팀씩 결정된다. 이날 먼저 치러진 경기에서 미국이 난적 대만을 3-2로 제압한 덕분에 한국은 멕시코만 꺾으면 올림픽 출전과 결승 진출을 동시에 이루는 홀가분한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 초반 멕시코 우완 선발 투수 마누엘 바레다의 빠른 볼을 좀처럼 치지 못해 고전했다.
스트라이크 존 복판을 관통하는 속구에 우리 타자들이 방망이를 쉽게 내지 못했다.
0-0인 4회 말 선두 타자 이정후가 중견수 앞으로 한국의 첫 안타를 나고 출루했지만, 김하성의 보내기 번트 실패 등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자 멕시코가 먼저 점수를 뺐다.
1사 후 하비에르 살라사르의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타구를 3루수 최정이 다이빙 캐치로 잘 걷어냈지만, 1루에 악송구 해 살라사르를 2루에 보냈다.
곧이어 이번 대회에서 홈런 2방을 친 멕시코 톱타자 조너선 존스가 선발 박종훈을 두들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박종훈을 차우찬으로 교체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5회 말 멕시코 투수진의 제구 난조로 잡은 절호의 역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김현수와 후속 양의지가 연속 볼넷을 골랐다.
이어 다리 부상으로 줄곧 벤치를 지키다가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최정이 깨끗한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민병헌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짜리 바가지 안타를 쳐 추격에 불을 댕겼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멕시코의 4번째 투수 저스틴 켈리에게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2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만루에서 이정후의 안타성 타구가 멕시코 2루수 에스테반 키로스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진 사이 최정이 홈을 밟아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 3루에서 김하성이 우전 적시타로 기세를 올렸고, 박병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점수를 7-2로 벌렸다. 멕시코 좌익수 후안 페레스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에 미치지 못했다.
5회에만 11명의 타자가 들어서 사사구 4개와 안타 4개를 묶어 7득점 해 한국은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6회부터 필승 계투조를 차례로 투입해 멕시코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영하가 6회 초 2루타 연속 2방을 맞고 1점을 줬지만, 2이닝을 1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하재훈(8회), 조상우(9회) 대포알 마무리 투수들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승리를 매조졌다.
한국은 16∼17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일본과 슈퍼라운드 최종전, 결승전을 잇달아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