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미중 무역합의 근접…트럼프, 결심 준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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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접근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이를 승인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국 외교협회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결심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1단계와 관련해 아직 합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매우 좋은 진전이 있고 매우 건설적"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협상단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후 정상 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국 정상은 당초 이달 16∼17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칠레가 반정부 시위를 이유로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하면서 일정이 어그러졌다.
또 미국의 대중 관세 철회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등과 관련해 최근 양측의 견해차가 부각되면서 최종 타결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약 500억 달러(약 58조2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합의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명시하는 데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에는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양국이 단계적 상호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국 외교협회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결심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1단계와 관련해 아직 합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매우 좋은 진전이 있고 매우 건설적"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협상단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후 정상 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국 정상은 당초 이달 16∼17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칠레가 반정부 시위를 이유로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하면서 일정이 어그러졌다.
또 미국의 대중 관세 철회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등과 관련해 최근 양측의 견해차가 부각되면서 최종 타결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약 500억 달러(약 58조2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합의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명시하는 데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에는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양국이 단계적 상호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