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동네에서 같이 자란 후배 같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자전거 라이딩에 이어 보드장까지 함께한 헨리, 윤도현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자전거를 타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윤도현의 단골 식당에 들렀다. 따뜻한 칼국수로 피로를 녹이던 중 윤도현은 "자전거에 인생이 담겨있다"며 명언을 쏟아내며 또 한 번 헨리를 감동시켰다.
식사 후엔 고대하던 스케이트 보드장으로 이동했다. 두 사람은 마치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보드는 허벅지 단련에 좋다"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낸 헨리는 예상외의 보드 실력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보드장을 찾은 꼬마 보더들과도 함께 흥이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 놀라운 기술을 선보이는 보드 신동들의 등장에 놀란 두 사람은 애써 태연한 척하면서도 이내 함께 보드를 즐겼다.
헨리가 '드롭인' 기술을 연습할 때 윤도현은 그의 안전을 걱정해 스펀지를 대주며 응원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이 모습을 본 아이들 역시 함께 응원했고, 헨리는 거듭된 연습 끝에 '드롭인'에 성공했다.
헨리는 방송 말미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형(윤도현)은 엄마 같기도 하고 아빠 같기도 하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선배가 나를 믿고 응원해줘서 너무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윤도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도현 역시 헨리에 대해 "동네에서 같이 자란 후배 같다. 음악 얘기를 많이 할 줄 알았는데 그런 얘기를 잘 안 한다. 헨리와 별일 아닌 일상을 공유하며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가요계 선후배로 먼저 만났지만, 어느덧 그 이상의 우정을 키워 나가고 있는 두 사람. 이런 두 사람의 하루는 마음 가는 친구와 일상을 공유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의미인지를 깨닫게 하며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