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틀간 누적 관객 9만2천668명…작년보다 4.4% 많아
주말 인파에 작년 기록 돌파 '청신호'…브롤스타즈 등 부스 앞엔 가족 관람객 몰려
주말 대목 맞는 지스타 2019…우려 딛고 흥행 순항
부산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애초 우려를 딛고 순조로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16일 지스타 사무국에 따르면 14일 개막한 이번 행사의 이틀 치 누적 관람객은 9만2천668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4%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기업 간 거래(B2B)관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작년보다 11.8% 늘어난 2천309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스타는 이전 대회에서 가장 큰 부스를 차려왔던 넥슨이 내부 사정을 이유로 불참한 데다 각 업체의 신작 게임 발표 규모도 줄어들면서 자칫 예년 대회보다 흥행 기록이 저조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안고 막을 올렸다.

그러나 펄어비스와 넷마블 등 주요 업체가 굵직한 신작을 선보이며 화제를 주도했고, 각종 e스포츠 대회와 게임 방송 등 '보는 게임'도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작년 대회 이상의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주말 대목 맞는 지스타 2019…우려 딛고 흥행 순항
이에 지난해 흥행 기록(23만2천964명) 돌파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본격적인 대목인 주말의 첫날인 이날에는 오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해운대 벡스코(BEXCO)에 마련된 제1 전시관이 평일보다 훨씬 북적였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게임 주 소비층이 여전히 주류를 이룬 가운데 일반인과 가족 단위 관람객, 수능을 치르고 홀가분하게 방문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등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특히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등 저연령층에 인기 있는 게임 부스 앞에서는 엄마·아빠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경기도 성남에서 온 한 학부모는 "애가 좋아하는 브롤스타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온' 캐릭터 상품을 구하려고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말 대목 맞는 지스타 2019…우려 딛고 흥행 순항
개막일인 14일부터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주말의 시작과 함께 완연히 풀린 것도 관람을 돕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실내 전시관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전시관 바깥 야외에서는 부산 대학들의 e스포츠 클럽대항전과 댄스 거리공연, 코스프레 퍼포먼스 등 행사가 진행된다.

게임업체 17곳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도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면접 체험·채용설명회·커리어 상담 등이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