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분쟁 완화 기대…현대위아 등 車 부품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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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짓눌러온 리스크 해소 눈앞
연말까지 랠리 이어질 것"
"증시 짓눌러온 리스크 해소 눈앞
연말까지 랠리 이어질 것"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혜택을 볼 만한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늘어 철강, 화학 등 대형 수출주가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무역협상 결과에 상관없이 중국이 최근 내수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를 짓눌러온 외부 리스크(위험)가 해소되는 만큼 시장 전반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측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미국 내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스몰딜(부분 타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파국으로 끌고 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서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양측이 올해 말까지 협상 범위를 추가로 넓히지 않고 협의 가능한 사안 내에서 협상을 이어간다면 이달 중 무역분쟁의 ‘일시 정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수혜주 찾기에 한창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한 대형주가 첫 번째 후보로 꼽힌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코스피지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 유입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의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현대위아, 만도 등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부품주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는 분석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된 7월 이후 소비심리가 극도로 냉각되면서 중국 내 자동차 판매도 크게 줄었다.
양국 합의로 자동차 시장의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는 중국 법인에 100% 지분을 출자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중국 내 자동차 판매 반등 시 이익이 더 빠르게 증가한다”며 “단기적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 스튜디오드래곤 등 중국 내수 관련 종목도 수혜주로 꼽힌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김형철 파트너는 “2년 가까이 시장을 짓누르던 악재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 관련 종목들을 선별해 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중국 측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미국 내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스몰딜(부분 타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파국으로 끌고 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서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양측이 올해 말까지 협상 범위를 추가로 넓히지 않고 협의 가능한 사안 내에서 협상을 이어간다면 이달 중 무역분쟁의 ‘일시 정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수혜주 찾기에 한창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한 대형주가 첫 번째 후보로 꼽힌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코스피지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 유입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의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현대위아, 만도 등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부품주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는 분석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된 7월 이후 소비심리가 극도로 냉각되면서 중국 내 자동차 판매도 크게 줄었다.
양국 합의로 자동차 시장의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는 중국 법인에 100% 지분을 출자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중국 내 자동차 판매 반등 시 이익이 더 빠르게 증가한다”며 “단기적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 스튜디오드래곤 등 중국 내수 관련 종목도 수혜주로 꼽힌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김형철 파트너는 “2년 가까이 시장을 짓누르던 악재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 관련 종목들을 선별해 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