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모멘텀 여전…반도체·OLED·조선·5G…2020년 주도업종·종목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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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 최정호 파트너
미·중 무역협상 진전 상황에 대해 양국에서 미묘하게 다른 메시지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중국)은 관세 철회를 원한다”며 “나는 아무 것에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역협상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 남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반면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 대표가 양국의 핵심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며 부과돼 온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측 주장이 상반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양국이 1차 무역협상 합의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소비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광군제(독신자의 날)에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벌인 세일 행사 판매액이 44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미시간대가 집계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5.7로, 전달의 95.5, 시장 예상치 95.0을 웃돌았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쇼핑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내수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마트, 신세계, 롯데하이마트, 한섬, 한세실업 등 최근까지 주가가 지지부진하거나 못 올랐던 내수소비주가 살아나고 있다.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 악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홍콩 시위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원화 약세,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7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한국 시장 조정의 원인이 됐다.
그럼에도 한국 시장은 여전히 상승 모멘텀을 갖고 있다고 본다. 올해 주당순이익(EPS: 순이익/주식 수)이 저점을 찍고 내년부터 반등하면서 한국 시장이 상승 반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은 한국 시장에서 매도할 것이 아니라 2020년 주도 업종, 주도 종목에 매수를 집중해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 2020년 주도 업종은 반도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선, 5세대(5G) 이동통신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3% 감소했다. 하지만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유를 파악하려면 반도체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반도체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먼저 오르면 시차를 두고 D램 가격이 오른다. 올해 먼저 낸드 가격이 올랐고, D램 재고도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내년에 D램 가격 상승이 확실시돼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보통 반도체주는 D램 가격 흐름에 1.5~2분기 앞서 반응하고 움직인다. 2020년 1분기, 혹은 늦어도 2분기에는 D램 가격이 확실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비투자 확대로 서버용 D램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된다는 게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5G 이동통신 확산이 이끄는 모바일 수요도 반도체 업황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G폰이 4G폰보다 모바일 D램 사용량이 두 배 많기 때문이다. PC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새로운 반도체주 상승기를 이끌 것으로 본다. 과거 반도체주 상승은 IDC 설비투자 수요가 이끌었다. 이번 상승기는 IDC, 5G, PC의 ‘삼두마차’가 이끄는 시장이 될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9만7000원대까지 오를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11만1000원 이상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소비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광군제(독신자의 날)에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벌인 세일 행사 판매액이 44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미시간대가 집계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5.7로, 전달의 95.5, 시장 예상치 95.0을 웃돌았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쇼핑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내수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마트, 신세계, 롯데하이마트, 한섬, 한세실업 등 최근까지 주가가 지지부진하거나 못 올랐던 내수소비주가 살아나고 있다.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 악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홍콩 시위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원화 약세,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7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한국 시장 조정의 원인이 됐다.
그럼에도 한국 시장은 여전히 상승 모멘텀을 갖고 있다고 본다. 올해 주당순이익(EPS: 순이익/주식 수)이 저점을 찍고 내년부터 반등하면서 한국 시장이 상승 반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은 한국 시장에서 매도할 것이 아니라 2020년 주도 업종, 주도 종목에 매수를 집중해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 2020년 주도 업종은 반도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선, 5세대(5G) 이동통신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3% 감소했다. 하지만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유를 파악하려면 반도체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반도체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먼저 오르면 시차를 두고 D램 가격이 오른다. 올해 먼저 낸드 가격이 올랐고, D램 재고도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내년에 D램 가격 상승이 확실시돼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보통 반도체주는 D램 가격 흐름에 1.5~2분기 앞서 반응하고 움직인다. 2020년 1분기, 혹은 늦어도 2분기에는 D램 가격이 확실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비투자 확대로 서버용 D램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된다는 게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5G 이동통신 확산이 이끄는 모바일 수요도 반도체 업황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G폰이 4G폰보다 모바일 D램 사용량이 두 배 많기 때문이다. PC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새로운 반도체주 상승기를 이끌 것으로 본다. 과거 반도체주 상승은 IDC 설비투자 수요가 이끌었다. 이번 상승기는 IDC, 5G, PC의 ‘삼두마차’가 이끄는 시장이 될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9만7000원대까지 오를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11만1000원 이상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