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 수출산업…관광벤처·특화기업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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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관광산업 혁신성장' 토론회
'관광산업 혁신성장' 토론회

코리아 투어리즘 연 수출액 152억달러
이날 발제를 맡은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장은 “관광을 수출산업으로 바라보는 게 세계적인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 이 같은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세계관광기구(UNWTO)도 수출(export)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해마다 관광수출액 규모를 발표하는 등 관광을 수출산업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UNWTO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관광시장 규모는 8조8000억달러다. 이 가운데 인바운드 관광을 통한 국제관광수출액은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1조7000억달러에 달한다. UNWTO는 지난해 14억 명을 기록한 세계 관광객 수가 2030년이면 18억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광벤처 육성 등 산업 생태계 조성
토론회에서 제시된 관광산업 중장기 4대 발전 방안의 핵심은 산업 생태계 조성이다.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등 해외 플랫폼의 시장지배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관광이 수출산업으로서 기능하려면 경쟁력있는 토종 관광기업 육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현행 관광진흥법상 7개로 나뉜 관광업종 확대와 관광벤처, 지역특화여행사, 스마트관광기업 육성 등이 제시됐다.
한국관광공사는 강소기업 육성의 기반인 관광벤처 육성사업 확대 방안을 내놨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공사가 발굴한 관광벤처는 700여개다.
안덕수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관광벤처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며 "내년 스마트관광 분야를 신설하고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를 4개 지역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