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내년 반도체 경기 회복…ICT·기계·조선업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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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차·철강·석유화학은 침체 지속…신중한 경제 정책 필요"
올해 침체를 지속한 반도체 경기가 내년 회복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과 기계, 조선 산업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2020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내년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ICT 산업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ICT 생산은 올해 12.0% 감소(이하 전년 대비), 내년 2.0% 증가로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 19.2% 감소, 내년 5.1% 증가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내년 ICT 산업 경기 반등의 근거로 기저효과,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5세대 이동통신(5G) 본격 도입 등을 꼽았다.
품목별로 보면 내년 반도체는 낸드플래시 중심으로 가격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5G·클라우드 컴퓨팅·사물인터넷(IoT) 투자 증대에 힘입어 수요가 회복하고,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도 본격화하리라 예상했다.
스마트폰도 중저가 제품 확대, 폴더블·프리미엄폰 카메라 경쟁 등의 요인으로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 확대로 회복을 예상했다.
기계산업은 수주가 올해 6.5% 감소했지만, 내년에는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방 산업인 ICT 산업의 회복과 설비투자 플러스 전환 등의 영향이다.
신규수주량 기준으로 올해 50.4% 감소를 기록한 조선업은 내년 37.5% 증가로 반등할 전망이다.
다만 개선 강도가 크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나머지 산업은 내년에도 회복에 다다르지 못하고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올해 전년보다 6%(건설수주액 기준) 줄어든 건설업은 내년에도 2% 감소하며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 등으로 공공·토목 수주는 증가하겠지만, 민간·건축 수주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는 생산 기준으로 올해 1.7% 감소한 데 이어 내년에도 2.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제한된 세계 경기 회복,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수출 수요가 줄어들고 부진한 민간 소비로 내수 수요 역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차효과와 더불어 원화 약세, 친환경차 수요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둔화 폭은 다소 완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총수요 기준으로 -0.5%를 나타낸 철강은 내년에도 -1.1%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요 수요 산업 부진에 따라 생산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3%였던 석유화학 생산은 내년 -2%로 전망됐다.
글로벌 공급과잉, 중국 성장 둔화, 내수 부진 등으로 침체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고 국내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신중한 경제 정책이 요구된다"면서 "민간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 환경 개선에도 정책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건설투자 위축을 완화하기 위해 SOC 조기착공과 공공주택 발주를 확대하는 동시에 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기존 민간 주택 안정화 정책 기조는 유지해야 한다"면서 "수출 경기 회복과 통상마찰 방지에 주력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중장기 산업전략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올해 침체를 지속한 반도체 경기가 내년 회복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과 기계, 조선 산업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2020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내년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ICT 산업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ICT 생산은 올해 12.0% 감소(이하 전년 대비), 내년 2.0% 증가로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 19.2% 감소, 내년 5.1% 증가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내년 ICT 산업 경기 반등의 근거로 기저효과,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5세대 이동통신(5G) 본격 도입 등을 꼽았다.
품목별로 보면 내년 반도체는 낸드플래시 중심으로 가격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5G·클라우드 컴퓨팅·사물인터넷(IoT) 투자 증대에 힘입어 수요가 회복하고,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도 본격화하리라 예상했다.
스마트폰도 중저가 제품 확대, 폴더블·프리미엄폰 카메라 경쟁 등의 요인으로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 확대로 회복을 예상했다.
기계산업은 수주가 올해 6.5% 감소했지만, 내년에는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방 산업인 ICT 산업의 회복과 설비투자 플러스 전환 등의 영향이다.
신규수주량 기준으로 올해 50.4% 감소를 기록한 조선업은 내년 37.5% 증가로 반등할 전망이다.
다만 개선 강도가 크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나머지 산업은 내년에도 회복에 다다르지 못하고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올해 전년보다 6%(건설수주액 기준) 줄어든 건설업은 내년에도 2% 감소하며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 등으로 공공·토목 수주는 증가하겠지만, 민간·건축 수주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는 생산 기준으로 올해 1.7% 감소한 데 이어 내년에도 2.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제한된 세계 경기 회복,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수출 수요가 줄어들고 부진한 민간 소비로 내수 수요 역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차효과와 더불어 원화 약세, 친환경차 수요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둔화 폭은 다소 완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총수요 기준으로 -0.5%를 나타낸 철강은 내년에도 -1.1%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요 수요 산업 부진에 따라 생산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3%였던 석유화학 생산은 내년 -2%로 전망됐다.
글로벌 공급과잉, 중국 성장 둔화, 내수 부진 등으로 침체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고 국내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신중한 경제 정책이 요구된다"면서 "민간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 환경 개선에도 정책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건설투자 위축을 완화하기 위해 SOC 조기착공과 공공주택 발주를 확대하는 동시에 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기존 민간 주택 안정화 정책 기조는 유지해야 한다"면서 "수출 경기 회복과 통상마찰 방지에 주력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중장기 산업전략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