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이달 연합공중훈련 전격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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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상응하는 성의 보여라"
한국과 미국이 이달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양자 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에스퍼 장관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이런 결정은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가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한 것은 연내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을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이날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양국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정 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40여 분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만 오갔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양자 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에스퍼 장관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이런 결정은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가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한 것은 연내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을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이날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양국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정 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40여 분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만 오갔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