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이재영 앞세운 흥국생명에 진땀승…1위 탈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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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40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경신했지만 팀 패배
'산탄젤로 30점'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3위 도약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의 앞길을 또다시 가로막았다.
GS칼텍스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풀세트 혈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1 18-25 23-25 25-20 15-12)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을 3-0으로 제압했던 GS칼텍스는 2라운드 맞대결도 승리로 장식하고 6승 1패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승점 2를 추가해 승점 18로 현대건설(승점 17)을 2위로 내려 앉히고 1위로 복귀했다.
GS칼텍스는 토종 에이스 이소영이 1세트 막판 수비 도중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33점), 강소휘(21점)가 4세트부터 분발하면서 혈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반면 흥국생명(4승 4패·승점 15)은 승점 1을 추가한 것에 만족하며 3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주포 이재영은 맹장 수술로 결장한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 몫까지 해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0점을 터트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재영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7년 11월 2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기록한 37득점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내줬으나 2∼3세트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찍은 이재영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이재영의 힘이 떨어지고 반대로 GS칼텍스의 러츠, 강소휘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치달았다.
5세트 출발은 GS칼텍스가 좋았다.
강소휘의 퀵오픈 공격에 이어 러츠가 이재영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냈다.
센터 한수지의 퀵오픈 공격까지 적중하면서 GS칼텍스는 3-0으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공격이 GS칼텍스의 유효 블로킹에 계속해서 걸리며 활로를 찾지 못했다.
GS칼텍스는 한송희가 약하게 때린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 빈 곳에 떨어지며 귀중한 포인트로 연결됐다.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와 한송희의 오픈 공격이 더해지면서 스코어는 단숨에 7-1로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센터 김세영의 속공을 신호탄으로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다.
이재영이 다시 힘을 내면서 스코어는 빠르게 좁혀졌다.
이주아의 이동 속공과 김미연의 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흥국생명은 스코어를 6-9, 3점 차로 좁혔다.
GS칼텍스는 러츠의 타점 높은 강타로 응수했다.
강소휘의 파괴력까지 살아나면서 GS칼텍스는 12-8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재영이 마지막 힘을 짜내면서 승부는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이재영이 오픈 공격을 성공한 반면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네트를 때리면서 경기는 1점 차 승부로 변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강소휘, 러츠의 측면 공격을 앞세워 14-11, 매치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이재영의 대각 공격에 힘입어 흥국생명은 12-14로 추격했으나 랠리 끝에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강소휘에게 가로막히며 무릎을 꿇었다.
앞서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18 23-25 25-20)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화재(5승 5패)는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승점 17로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6위 한국전력은 2연패 속에 시즌 7패(2승)째를 당했다.
발목 부상으로 1라운드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드디어 기다림에 부응했다.
박철우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산탄젤로는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 등 양 팀 최다인 30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7경기에서 도합 20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던 산탄젤로가 공격을 주도한 덕분에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
삼성화재는 신예 정성규가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 등 11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가빈 슈미트, 김인혁이 각각 22점, 17점을 터트렸으나 고비처마다 나온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10점에 공격 성공률 64.29%로 '원맨쇼'를 펼친 산탄젤로를 앞세워 수월하게 첫 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세터 김형진의 안정된 토스 워크 속에 산탄젤로뿐만 아니라 고준용, 정성규까지 고른 활약을 보이며 19-12로 달아난 끝에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
3세트부터 한국전력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국전력은 김인혁의 서브 에이스와 가빈의 후위 공격을 묶어 13-10으로 앞서갔다.
삼성화재가 산탄젤로의 활약 속에 휴식을 취했던 박철우를 투입하면서 승부는 접전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23-23에서 김인혁, 가빈의 공격이 잇따라 적중하며 한 세트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양 팀은 4세트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7-17에서 산탄젤로의 후위 공격, 정성규와 박상하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박태환의 속공으로 불씨를 살렸으나 최홍석의 잇따른 공격 범실로 스코어가 22-18로 벌어지면서 추격의 의지를 접었다.
/연합뉴스
'산탄젤로 30점'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3위 도약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의 앞길을 또다시 가로막았다.
GS칼텍스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풀세트 혈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1 18-25 23-25 25-20 15-12)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을 3-0으로 제압했던 GS칼텍스는 2라운드 맞대결도 승리로 장식하고 6승 1패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승점 2를 추가해 승점 18로 현대건설(승점 17)을 2위로 내려 앉히고 1위로 복귀했다.
GS칼텍스는 토종 에이스 이소영이 1세트 막판 수비 도중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33점), 강소휘(21점)가 4세트부터 분발하면서 혈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반면 흥국생명(4승 4패·승점 15)은 승점 1을 추가한 것에 만족하며 3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주포 이재영은 맹장 수술로 결장한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 몫까지 해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0점을 터트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재영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7년 11월 2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기록한 37득점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내줬으나 2∼3세트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찍은 이재영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이재영의 힘이 떨어지고 반대로 GS칼텍스의 러츠, 강소휘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치달았다.
5세트 출발은 GS칼텍스가 좋았다.
강소휘의 퀵오픈 공격에 이어 러츠가 이재영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냈다.
센터 한수지의 퀵오픈 공격까지 적중하면서 GS칼텍스는 3-0으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공격이 GS칼텍스의 유효 블로킹에 계속해서 걸리며 활로를 찾지 못했다.
GS칼텍스는 한송희가 약하게 때린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 빈 곳에 떨어지며 귀중한 포인트로 연결됐다.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와 한송희의 오픈 공격이 더해지면서 스코어는 단숨에 7-1로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센터 김세영의 속공을 신호탄으로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다.
이재영이 다시 힘을 내면서 스코어는 빠르게 좁혀졌다.
이주아의 이동 속공과 김미연의 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흥국생명은 스코어를 6-9, 3점 차로 좁혔다.
GS칼텍스는 러츠의 타점 높은 강타로 응수했다.
강소휘의 파괴력까지 살아나면서 GS칼텍스는 12-8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재영이 마지막 힘을 짜내면서 승부는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이재영이 오픈 공격을 성공한 반면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네트를 때리면서 경기는 1점 차 승부로 변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강소휘, 러츠의 측면 공격을 앞세워 14-11, 매치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이재영의 대각 공격에 힘입어 흥국생명은 12-14로 추격했으나 랠리 끝에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강소휘에게 가로막히며 무릎을 꿇었다.
앞서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18 23-25 25-20)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화재(5승 5패)는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승점 17로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6위 한국전력은 2연패 속에 시즌 7패(2승)째를 당했다.
발목 부상으로 1라운드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드디어 기다림에 부응했다.
박철우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산탄젤로는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 등 양 팀 최다인 30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7경기에서 도합 20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던 산탄젤로가 공격을 주도한 덕분에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
삼성화재는 신예 정성규가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 등 11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가빈 슈미트, 김인혁이 각각 22점, 17점을 터트렸으나 고비처마다 나온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10점에 공격 성공률 64.29%로 '원맨쇼'를 펼친 산탄젤로를 앞세워 수월하게 첫 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세터 김형진의 안정된 토스 워크 속에 산탄젤로뿐만 아니라 고준용, 정성규까지 고른 활약을 보이며 19-12로 달아난 끝에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
3세트부터 한국전력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국전력은 김인혁의 서브 에이스와 가빈의 후위 공격을 묶어 13-10으로 앞서갔다.
삼성화재가 산탄젤로의 활약 속에 휴식을 취했던 박철우를 투입하면서 승부는 접전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23-23에서 김인혁, 가빈의 공격이 잇따라 적중하며 한 세트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양 팀은 4세트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7-17에서 산탄젤로의 후위 공격, 정성규와 박상하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박태환의 속공으로 불씨를 살렸으나 최홍석의 잇따른 공격 범실로 스코어가 22-18로 벌어지면서 추격의 의지를 접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