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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드로 '젊어진 현대모비스', 새 출발 중심에서 빛난 '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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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합류한 김국찬, 연일 20점 이상…서명진도 개인 최다 득점 활약
    트레이드로 '젊어진 현대모비스', 새 출발 중심에서 빛난 '영건'
    11일 전격 단행된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의 '2대 4' 트레이드를 얘기할 때 주로 언급된 이름은 '이대성'과 '라건아'였다.

    현대모비스의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한 축을 담당하는 선수들인 만큼 이들이 동시에 KCC로 옮긴 것이 단연 화제의 중심이었다.

    유재학 감독이 "현재와 미래를 바꿨다"고 표현할 정도로 이대성, 라건아를 내주고 데려온 4명의 선수는 이름값에선 둘보다 확실히 떨어졌던 게 사실이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젊어진' 현대모비스는 '젊은 피'의 활약으로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88-70으로 대승, 트레이드 이후 2연패에서 벗어났다.

    팀의 에이스급 선수 두 명이 한꺼번에 빠지고 자칫 흔들릴 수 있었던 분위기를 다잡고 새 출발의 신호탄을 쐈다.

    그 중심에는 '빅딜'을 통해 팀에 새로 합류한 김국찬(23·190.1㎝)이 섰다.

    김국찬은 전날 울산에서 열린 친정팀 KCC와의 경기에서 개인 최다 득점 타이기록인 20점을 올린 데 이어 이날은 22점으로 연일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을 썼다.

    특히 2쿼터 중반 먼 거리에서 연속 3점포 2방을 꽂아 넣고 날렵한 돌파를 레이업으로 마무리하며 36-20으로 격차를 벌렸고, 현대모비스가 자유투로 1점을 내준 뒤 다시 연속 득점으로 40-21을 만들며 팀이 주도권을 잡도록 이끌었다.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친 김국찬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2-27로 크게 앞섰고, 후반을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트레이드로 '젊어진 현대모비스', 새 출발 중심에서 빛난 '영건'
    2쿼터에 김국찬이 있었다면, 4쿼터엔 2년 차 서명진(20·187.7㎝)이 빛났다.

    전날 KCC전 막바지 승부처에서 골밑슛과 자유투 2개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던 서명진은 이날 오리온이 9점 차로 좁혀올 때 맞이한 4쿼터에서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집중해 현대모비스가 리드를 굳히는 데 앞장섰다.

    서명진 역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인 15점을 올렸다.

    트레이드로 팀이 어수선한 가운데 함지훈마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며 한숨을 짓던 유재학 감독도 미소를 되찾았다.

    유 감독은 "김국찬은 대학 때 기량으로 봐서는 충분히 지금처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공격 횟수를 늘리라고 계속 주문하고 있다"며 "그런 믿음이 자신감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필요할 때 득점해줬다"고 칭찬했다.

    서명진에 대해서도 "어제 같은 일은 어리니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극복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경기 시간 등이 좀 부족했었는데,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라고 격려했다.

    유 감독은 "트레이드 이후 달라진 게 득점 분포"라며 "이대성과 라건아 쪽으로 몰리던 득점이 쫙 펼쳐져 긍정적"이라며 희망을 봤다.

    연패 탈출에 앞장선 김국찬은 "팀을 나간 두 선수보다 저의 역량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서 속으로 괜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감독, 코치님들이 많은 말씀을 해주시고, 슛 기회가 많아진 덕분에 득점도 늘어난 것 같다"면서 "더 좋은 기세로 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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