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多選구청장 지역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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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출신 '교통정리' 촉각…비례대표 다수도 지역구로
본격적인 총선 구도는 아직 짜여지지 않았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지난 5월 일찌감치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공천룰에 따르면 현역 의원이라도 기본적으로 경선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정치신인들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민 지역을 중심으론 피말리는 표싸움이 이미 진행 중이다.
당 안팎에선 당장 지역을 샅샅이 갈고닦은 전·현직 구청장들이 출마를 결심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살벌한 예선전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지역 구청장 중 성장현 용산구청장(4선), 이성 구로구청장(3선), 유덕열 동대문구청장(4선) 등의 총선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 출마할 경우 공천심사시 '25% 감산' 페널티 원칙을 세워놓았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득표력을 자신하는 일부 인사를 중심으로 이미 여의도행 채비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선 유덕열 구청장은 정무위원장으로 3선 중진인 민병두 의원 지역구인 동대문 을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역에는 유 구청장 외에 지용호 전 총리실 정무실장도 도전을 검토 중이어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용산의 경우 현역인 진영 행안부 장관의 불출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에서 현역 성 구청장과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 역시 사실상 불출마로 기운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구로을 출마를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지지만, 구로을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부산 양산과 함께 출마를 저울질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영선 의원은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주변에 "지역구민과 의논해보고 결정할 일"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3선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역시 총선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문 청장이 출마 결심을 굳힌다면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 의원(3선)의 서대문갑, 김영호 의원(초선)의 서대문을 등 2곳 중 1곳을 택해야 한다.
전직 구청장들도 대거 총선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일부는 '문재인 청와대' 경험까지 얹어 이미 지역을 누비고 있다.
은평을에는 구청장을 지냈던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이 지역을 다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5선의 이재오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강병원 의원 지역구다.
초선 이훈 의원의 지역구인 금천에는 구청장 출신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에 더해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까지 출마가 점쳐진다.
강동구청장을 지낸 이해식 대변인은 3선 심재권 의원(강동을)에 도전장을 냈고,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구청장 경험을 무기로 유승희(3선) 의원 지역구인 성북갑에서 경선을 준비중이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내리 재선한 관악을에는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은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의 당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계은퇴를 시사한 가운데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출마도 주요 관심사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종로로 이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6선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 도전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임 전 실장은 그러나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면서 총선 불출마 및 사실상 정계은퇴를 시사했다.
당이 애초 대구·경북(TK) 전략공천 1호로 지목했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역시 본인이 부정적 의사를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 중원),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등은 일찌감치 경선을 준비중이다.
박수현 전 대변인(공주 부여·청양),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경기 남양주을),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충남 보령·서천),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서울 강북갑),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광주 광산을),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충남 아산갑),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경남 양산갑),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충남 서산·태안) 등도 지역을 다지고 있다.
현재 청와대 비서진 중에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고민정 대변인도 각각 광주 북구갑, 서울 서대문 등에 출마할 수 있다고 거론되지만 본인들은 손사래를 치고있다.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발을 들인 민주당 초선 가운데 상당수는 '지역구 의원'으로의 변신을 노리고 있다.
박경미 의원은 서울 서초을, 이재정 의원은 경기 안양 동안을, 송옥주 의원은 경기 화성갑, 김현권 의원은 경북 구미을 지역위원장을 각각 맡아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혀왔다.
정춘숙(경기 용인병)·권미혁(경기 안양 동안갑)·심기준(강원 원주갑) 의원도 지역구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반면 이철희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튿날인 지난달 1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당내 비례대표 초선 중 김성수·이용득·제윤경·최운열 의원은 이 의원처럼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이수혁 주미대사는 일찌감치 전북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을 맡아 활발히 활동해왔으나, 지난 8월 주미대사에 내정되며 진로가 급변경된 경우다.
이 대사의 의원직을 승계받은 정은혜 의원은 연고지인 경기 부천시 오정구에서 총선 출마를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특히 지난 5월 일찌감치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공천룰에 따르면 현역 의원이라도 기본적으로 경선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정치신인들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민 지역을 중심으론 피말리는 표싸움이 이미 진행 중이다.
당 안팎에선 당장 지역을 샅샅이 갈고닦은 전·현직 구청장들이 출마를 결심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살벌한 예선전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지역 구청장 중 성장현 용산구청장(4선), 이성 구로구청장(3선), 유덕열 동대문구청장(4선) 등의 총선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 출마할 경우 공천심사시 '25% 감산' 페널티 원칙을 세워놓았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득표력을 자신하는 일부 인사를 중심으로 이미 여의도행 채비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선 유덕열 구청장은 정무위원장으로 3선 중진인 민병두 의원 지역구인 동대문 을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역에는 유 구청장 외에 지용호 전 총리실 정무실장도 도전을 검토 중이어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용산의 경우 현역인 진영 행안부 장관의 불출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에서 현역 성 구청장과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 역시 사실상 불출마로 기운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구로을 출마를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지지만, 구로을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부산 양산과 함께 출마를 저울질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영선 의원은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주변에 "지역구민과 의논해보고 결정할 일"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3선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역시 총선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문 청장이 출마 결심을 굳힌다면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 의원(3선)의 서대문갑, 김영호 의원(초선)의 서대문을 등 2곳 중 1곳을 택해야 한다.
전직 구청장들도 대거 총선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일부는 '문재인 청와대' 경험까지 얹어 이미 지역을 누비고 있다.
은평을에는 구청장을 지냈던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이 지역을 다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5선의 이재오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강병원 의원 지역구다.
초선 이훈 의원의 지역구인 금천에는 구청장 출신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에 더해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까지 출마가 점쳐진다.
강동구청장을 지낸 이해식 대변인은 3선 심재권 의원(강동을)에 도전장을 냈고,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구청장 경험을 무기로 유승희(3선) 의원 지역구인 성북갑에서 경선을 준비중이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내리 재선한 관악을에는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은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의 당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계은퇴를 시사한 가운데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출마도 주요 관심사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종로로 이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6선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 도전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임 전 실장은 그러나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면서 총선 불출마 및 사실상 정계은퇴를 시사했다.
당이 애초 대구·경북(TK) 전략공천 1호로 지목했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역시 본인이 부정적 의사를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 중원),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등은 일찌감치 경선을 준비중이다.
박수현 전 대변인(공주 부여·청양),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경기 남양주을),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충남 보령·서천),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서울 강북갑),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광주 광산을),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충남 아산갑),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경남 양산갑),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충남 서산·태안) 등도 지역을 다지고 있다.
현재 청와대 비서진 중에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고민정 대변인도 각각 광주 북구갑, 서울 서대문 등에 출마할 수 있다고 거론되지만 본인들은 손사래를 치고있다.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발을 들인 민주당 초선 가운데 상당수는 '지역구 의원'으로의 변신을 노리고 있다.
박경미 의원은 서울 서초을, 이재정 의원은 경기 안양 동안을, 송옥주 의원은 경기 화성갑, 김현권 의원은 경북 구미을 지역위원장을 각각 맡아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혀왔다.
정춘숙(경기 용인병)·권미혁(경기 안양 동안갑)·심기준(강원 원주갑) 의원도 지역구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반면 이철희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튿날인 지난달 1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당내 비례대표 초선 중 김성수·이용득·제윤경·최운열 의원은 이 의원처럼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이수혁 주미대사는 일찌감치 전북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을 맡아 활발히 활동해왔으나, 지난 8월 주미대사에 내정되며 진로가 급변경된 경우다.
이 대사의 의원직을 승계받은 정은혜 의원은 연고지인 경기 부천시 오정구에서 총선 출마를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