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치치파스, 남자테니스 파이널스 우승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2019시즌 마지막 대회인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90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치치파스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에게 2-1(6-7<6-8> 6-2 7-6<7-4>) 역전승을 거뒀다.

1998년생 치치파스는 2001년 20세 나이로 이 대회 패권을 차지한 레이튼 휴잇(호주) 이후 18년 만에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우승 상금은 265만6천달러(약 31억원)다.

치치파스는 마지막 3세트 게임스코어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 들어갔으나 타이브레이크 4-4에서 연달아 3포인트를 따내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꺾으며 유명해진 치치파스는 올해만 세 번째 ATP 투어 대회 단식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한 해에 좋은 성적을 올린 상위 랭커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으로 현재 세계 랭킹 1,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모두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또 페더러는 전날 4강에서 치치파스에 패했다.

팀은 조별 리그에서 페더러, 조코비치를 연파했으나 결승에서 치치파스에 덜미를 잡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