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고양 창릉동 일대. 한경DB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고양 창릉동 일대. 한경DB
‘3기 신도시’ 이름 짓기 공모전에 7만8000건의 응모가 이뤄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진행된 3기 신도시와 서울 도심 유휴부지 등 8곳의 도시 및 단지 명칭 공모전에 7만8496건의 응모가 이뤄졌다고 18일 밝혔다. 응모 홈페이지 접속건수는 44만7853건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전은 남양주 왕숙1·2지구와 고양 창릉지구, 하남 교산지구, 부천 대장지구, 인천 계양지구 등 신도시급(330만㎡) 택지 5곳과 과천 과천지구, 서울의료원 부지,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등 총 8곳에 대해 진행됐다. 신도시와 과천지구를 포함한 총 6곳에 대한 ‘살고 싶은 신도시’ 투표에선 과천(1만4052건·20.86%)이 가장 높은 득표 수를 보였다. 하남 교산(1만2888건·19.13%)과 남양주 왕숙(1만970건·16.82%)이 뒤를 이었다. 투표엔 3만3682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국토부는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7만8496건의 신도시 이름은 심사를 거쳐 8곳의 지구별 최우수상 1명(상금 500만원)과 우수상 1명(상금 200만원), 장려상 2명(상금 50만원) 등 총 32명에게 포상할 계획이다. 수상자와 당선작은 다음달 중순 신도시 이름 짓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김승범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3기 신도시는 30분 이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고양·부천 택지는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지구지정 하는 등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