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중소기업 판로 확대 도우미 역할 '톡톡'…판매수수료도 업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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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판촉 비용 98% 직접 부담
납품업체 수수료 부담 크게 덜어
'일사천리프로그램' 통해
166개 지역 우수상품 발굴도
납품업체 수수료 부담 크게 덜어
'일사천리프로그램' 통해
166개 지역 우수상품 발굴도
27.5%. 지난해 홈앤쇼핑의 실질 판매수수료율이다. 이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다른 홈쇼핑 5개사는 30%를 훌쩍 넘긴다. 홈앤쇼핑은 중소 협력사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판로를 확대하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업계 최저 수수료
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의 대표적인 하소연이 “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매출을 많이 올려도 30%를 웃도는 수수료를 떼주고 나면 정작 남는 게 거의 없다. 홈쇼핑 입점 업체들에 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수수료율 낮추기’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업계 중 가장 낮은 실질 판매수수료율(계약수수료에서 판촉비용 등을 차감하고 실제 수취한 수수료)을 받았다.
홈앤쇼핑의 실질수수료율이 업계 대비 낮은 것은 이런 대규모 판촉비용을 홈앤쇼핑이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르면 납품업체가 판촉비 중 50%까지 부담할 수 있게 돼 있지만 홈앤쇼핑은 지난해 전체 판촉 비용 중 98%를 스스로 부담했다. 낮은 수수료율을 통해 납품업체와 제조사의 수수료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는 평가다.
홈앤쇼핑은 2013년부터 초과 이익을 협력사와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도도 도입했다. 매출 기여도가 높은 우수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 목표액 대비 초과이익을 환급해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방송 판매 부진을 겪은 업체들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전환했다. 2013년부터 누적 351개 협력사에 총 31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중기 협력사를 위한 판로지원 강화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판로 확보’를 위해 홈앤쇼핑은 ‘찾아가는 MD(상품기획) 상담회’를 열고 있다. 매년 3~4월 주요 광역시·도에서 진행한다. 1 대 1 상담을 통해 홈쇼핑 유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입점 관련 컨설팅도 한다. 올해 70회를 여는 게 목표다. 내년까지 연간 진행 횟수를 80회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우수 상품을 발굴하는 데도 열심이다. ‘일사천리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총 166개 지역 우수 상품을 발굴하고, 방송을 계획 중이다. 올해 일사천리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 후 방송된 95개의 상품 중 △명인조청 강정바(농업회사법인 두레촌) △송도순 김치(씨알에프앤씨) △고춧가루(천사의땅 영농조합법인) 등 10개 상품이 정규방송으로 전환됐다.
다양한 모바일 기획전 열어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 다양한 특화매장과 기획전도 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식품 전문매장인 ‘좋은밥상’을 운영 중이다. △산지장터 △정육 △반찬 △간편조리 등 7개 매장을 설치했다. 산지장터 매장에는 생산자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는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해 상 품 신뢰도를 높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비디오 커머스를 활용한 기획전도 운영하고 있다. 올 3월에는 홈앤쇼핑 공식 인스타그램도 열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설립 취지에 입각해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율을 유지하며 중소 협력사의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지원정책 수립과 함께 TV, 모바일, 해외 판로지원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업계 최저 수수료
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의 대표적인 하소연이 “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매출을 많이 올려도 30%를 웃도는 수수료를 떼주고 나면 정작 남는 게 거의 없다. 홈쇼핑 입점 업체들에 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수수료율 낮추기’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업계 중 가장 낮은 실질 판매수수료율(계약수수료에서 판촉비용 등을 차감하고 실제 수취한 수수료)을 받았다.
홈앤쇼핑의 실질수수료율이 업계 대비 낮은 것은 이런 대규모 판촉비용을 홈앤쇼핑이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르면 납품업체가 판촉비 중 50%까지 부담할 수 있게 돼 있지만 홈앤쇼핑은 지난해 전체 판촉 비용 중 98%를 스스로 부담했다. 낮은 수수료율을 통해 납품업체와 제조사의 수수료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는 평가다.
홈앤쇼핑은 2013년부터 초과 이익을 협력사와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도도 도입했다. 매출 기여도가 높은 우수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 목표액 대비 초과이익을 환급해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방송 판매 부진을 겪은 업체들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전환했다. 2013년부터 누적 351개 협력사에 총 31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중기 협력사를 위한 판로지원 강화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판로 확보’를 위해 홈앤쇼핑은 ‘찾아가는 MD(상품기획) 상담회’를 열고 있다. 매년 3~4월 주요 광역시·도에서 진행한다. 1 대 1 상담을 통해 홈쇼핑 유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입점 관련 컨설팅도 한다. 올해 70회를 여는 게 목표다. 내년까지 연간 진행 횟수를 80회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우수 상품을 발굴하는 데도 열심이다. ‘일사천리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총 166개 지역 우수 상품을 발굴하고, 방송을 계획 중이다. 올해 일사천리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 후 방송된 95개의 상품 중 △명인조청 강정바(농업회사법인 두레촌) △송도순 김치(씨알에프앤씨) △고춧가루(천사의땅 영농조합법인) 등 10개 상품이 정규방송으로 전환됐다.
다양한 모바일 기획전 열어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 다양한 특화매장과 기획전도 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식품 전문매장인 ‘좋은밥상’을 운영 중이다. △산지장터 △정육 △반찬 △간편조리 등 7개 매장을 설치했다. 산지장터 매장에는 생산자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는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해 상 품 신뢰도를 높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비디오 커머스를 활용한 기획전도 운영하고 있다. 올 3월에는 홈앤쇼핑 공식 인스타그램도 열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설립 취지에 입각해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율을 유지하며 중소 협력사의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지원정책 수립과 함께 TV, 모바일, 해외 판로지원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