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대만 대선에서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맞붙는 국민당, 친민당 후보가 중앙선거위원회에 등록을 마치면서 3자 대결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18일 대만 연합보와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대선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국민당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과 중도 우파 야당인 친민당 쑹추위(宋楚瑜)가 각각 러닝메이트와 함께 후보 등록을 마쳤다.
대만 한궈위·쑹추위 후보 등록…대선 레이스 본격화
한 후보는 하얀 티셔츠를 입은 청년 지지자 111명과 함께 나와 후보 등록을 한 뒤 대만의 미래와 희망인 젊은이들에 대한 투자가 국가 미래에 대한 투자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깨끗한 선거, 밝은 분위기, 아름다운 대만, 찬란한 미래가 바로 자신과 장산정 후보자가 노력하는 목표라고 역설했다.

쑹추위 후보는 한 후보에 앞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이번이 44년 정치 생활 중 마지막 여정으로 평생 익힌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대만 한궈위·쑹추위 후보 등록…대선 레이스 본격화
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 측은 후보등록 시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시점이 정해지면 모두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한궈위·쑹추위 후보 등록…대선 레이스 본격화
한편 대선 후보등록은 18일부터 22일까지로 총통·부총통 후보자는 1천500만 대만달러의 보증금을 납부해야하며 각 후보의 대선 선거비용 제한액은 4억3천29만7천 대만달러(약 164억4천여만원)이다.
대만 한궈위·쑹추위 후보 등록…대선 레이스 본격화
중앙선관위는 오는 12월 3일 전에 총통, 부총통 후보자 명단을 심사, 확정한 뒤 선거 번호 추첨을 통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