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노바셀테크 등
유망 바이오벤처에 지분 투자
美·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도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사진)는 18일 “잠재력이 풍부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벤처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며 “공동 연구개발이나 전략적 사업제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투자한 회사들은 최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작년 3월 지분을 투자한 디앤디파마텍은 올 들어 1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섬유화 치료제 ‘TLY012’는 올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지난달 아토피 피부염 면역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NCP112’가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달 투자한 바이오노트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 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그는 “신약 개발 리스크를 혼자 감당하기보다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앞으로는 우리의 전문 분야인 피부비뇨기과 쪽에 투자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조 대표는 올 들어 한 달에 두세 번꼴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미국, 유럽, 중동 등 전 세계를 누볐다. 연말에는 카자흐스탄을 방문하고 CIS(독립국가연합)를 공략할 계획이다. 그는 “제네릭 대신 우리가 강점을 지닌 피부비뇨기과에 집중해 아시아 1등 제약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