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서구 공항동 50의 1 일원을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하고 299가구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 건축허가를 승인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역세권 청년주택은 40여 년 된 노후 근린생활시설을 철거한 자리에 조성한다. 총 연면적 1만9884㎡,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다. 지상 3층~지상 14층에 공공임대 54가구, 민간임대 245가구 등 전용면적 17~39㎡ 29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청년주택은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9호선 공항시장역 등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한 게 특징이다.

이 주택은 강서구에 들어서는 여섯 번째 청년주택이다. 강서구 화곡동 두 곳(총 629가구), 염창동 한 곳(520가구), 등촌동 두 곳(총 537가구) 등에서도 역세권 청년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민간 사업시행자들이 강서구의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마곡 글로벌 마이스(MICE) 클러스터 구축 등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교통 여건이 편리한 역세권에서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강서구 일대에 역세권 청년주택이 확대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