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법' 통과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모 "아들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이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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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군 부모, 입법 촉구 서명 받아
지난달 11일 발의됐지만 폐기 위기
지난달 11일 발의됐지만 폐기 위기
'아이콘택트' 故 김민식 군의 부모가 '민식이법' 통과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서는 김민식 군의 부모가 출연했다.
김민식 군은 지난 9월 11일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고 이후 김민식 군 부모는 스쿨존 법안 발의를 위해 국회에 서는 등 법안 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에 의무적으로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 사고 시 가중처벌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률 개정안이 지난달 11일 발의됐지만 내달 10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일정에 사실상 폐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식 군 부모는 학교의 도움으로 마련된 장소에서 입법 촉구 서명을 받았다.
두 사람은 "아이들 안전을 위한 서명이다"라며 참여를 촉구했다.
김민식 군 엄마는 "민식이법 법안 통과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민식이가 너무 오래 기다릴까 봐"라며 "올해만 버티자, 올해만 버텨보자. 그게 솔직한 마음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민식이는 그렇게 저희 곁을 떠났지만 그럴 일은 더 없어야 하니까. 민식이 이름 뒤에 '법' 붙었지 않냐. 이렇게 쓰라고 지어준 이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민식이법이 입법하는 게 민식이를 위한 길이구나 생각하고 버티고 있다. 지금 민식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방정훈 한경닷컴 newsinfo@hankyung.com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서는 김민식 군의 부모가 출연했다.
김민식 군은 지난 9월 11일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고 이후 김민식 군 부모는 스쿨존 법안 발의를 위해 국회에 서는 등 법안 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에 의무적으로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 사고 시 가중처벌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률 개정안이 지난달 11일 발의됐지만 내달 10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일정에 사실상 폐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식 군 부모는 학교의 도움으로 마련된 장소에서 입법 촉구 서명을 받았다.
두 사람은 "아이들 안전을 위한 서명이다"라며 참여를 촉구했다.
김민식 군 엄마는 "민식이법 법안 통과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민식이가 너무 오래 기다릴까 봐"라며 "올해만 버티자, 올해만 버텨보자. 그게 솔직한 마음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민식이는 그렇게 저희 곁을 떠났지만 그럴 일은 더 없어야 하니까. 민식이 이름 뒤에 '법' 붙었지 않냐. 이렇게 쓰라고 지어준 이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민식이법이 입법하는 게 민식이를 위한 길이구나 생각하고 버티고 있다. 지금 민식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방정훈 한경닷컴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