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도 비판한 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300명 표본집단 어떻게 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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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ZA.18813405.1.jpg)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8시 100분간 MBC 특별기획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에 출연한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에 대해 각본없이 즉석에서 문답을 주고받는 '타운홀 미팅' 방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국민과의 대화를 두고 "출제범위가 무한대인 시험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외교·안보·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국정운영을 점검해 국민들 앞에 서야 하는 만큼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위해 월요일마다 통상적으로 주재하던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ZA.20977250.1.jpg)
탁현민 위원은 이날 밤 tvN '김현정의 쎈터뷰'에 출연해 "300명의 표본 집단을 과연 어떻게 뽑아낼 수 있을지, 대통령에게 궁금한 (점이 있는) 300명을 무작위로 뽑으면 그게 전체 국민과의 대화에 부합하는걸까"라며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소통의 총량이 적지 않고 대통령이 생각하는 바를 언제든 국민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는데 이렇게 또 국민과의 대화를 별도의 시간을 내어 한다는 것에 대해서 아직까지 이해를 잘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탁현민 위원은 이번 행사를 자문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어떤 이야기를 담아야 할지 무척 곤혹스러울 것 같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MBC 측으로부터 '작은 대한민국'이라는 콘셉트로 참여 국민 300명을 선정했다고 전해들었다"며 "지역·성별·연령 등을 골고루 반영한 것은 물론, 노인·장애인·농어촌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지역 국민들을 배려했다고 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