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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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민생 현안에 대한 국민의 질문을 받고 직접 답을 내놓는다.

'국민과의 대화'는 이날 오후 8시부터 MC 겸 가수 배철수 씨의 사회로 MBC에서 100분간 방송된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 나와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은 5월 9일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한 후 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아무 일정없이 '국민과의 대화' 준비에 집중했다.

문 대통령은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공개회의인 타운홀(town hall)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 300명의 '국민 패널'이 즉석에서 발언권을 얻어 묻는 말에 답할 예정이다.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관계 등 엄중한 외교·안보 사안부터 이른바 '조국 정국' 등 문 대통령에게는 다소 껄끄러울 수 있는 이슈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 취임 뒤 사실상 처음 하는 국민과의 직접 대화에 참여할 국민 패널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인원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은 앞서 18일 방송된 tvN 인사이트 ‘김현정의 쎈터:뷰’의 ‘DEEP터뷰’ 코너에 출연해 “내가 청와대에 있었다면 ‘국민과의 대화’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탁 위원은 "기획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야 할지 무척 곤혹스러웠을 것 같다"면서 "소통의 총량이 적지 않고 대통령이 생각하시는 바를 언제든 국민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는데 이렇게 또 국민과의 대화를 별도의 시간을 내서 한다는 것에 대해서 아직까지 제가 이해를 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00명의 표본집단을 과연 어떻게 뽑아낼 수 있을까, 대통령에게 궁금한 300명을 무작위로 뽑으면 그게 전체 국민과의 대화에 부합할까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당시 탁 전 행정관은 두 차례 사표를 제출한 끝에 사표가 수리됐지만 24일만에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돌아왔다. 그는 오는 25일부터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준비를 맡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