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페북·카카오·넥슨과 손잡았다…'VR생태계' 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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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소셜 월드에서 제2의 삶 현실로
92개 특허 기술로 클럽·카페 등 가상 세계 구축
페이스북과 파트너십 맺고 VR기기 '오큘러스' 출시
카카오VX · 넥슨과 함께 VR 게임 협업
92개 특허 기술로 클럽·카페 등 가상 세계 구축
페이스북과 파트너십 맺고 VR기기 '오큘러스' 출시
카카오VX · 넥슨과 함께 VR 게임 협업

이를 통해 자사 VR서비스 이용자를 올해 월 10만명에서 내년 월 100만명으로 10배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버추얼 소셜 월드의 궁극적 목표는 SF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이 현실의 모든 활동을 가상세계로 확장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버추얼 소셜 월드 구현을 위해 5년 전부터 기술을 개발해왔다. △가상 세계를 만드는 저작도구 'T리얼 플랫폼' △아바타를 만들고 조종하는 '아바타 프레임워크' △다수 이용자 활동을 실시간 동기화하는 '텔레프레즌스' △현실적 가상세계 구현을 위한 '실감 렌더링 기술' 등이 서비스에 적용됐다. 관련 분야에 출원한 국내외 특허만 92건에 달한다.

'클럽룸'에서 DJ가 돼 다른 이용자들과 신나게 음악과 춤을 즐기거나 '카페룸'에서 가상의 커피를 앞에 두고 소개팅을 할 수도 있다. '공연장'에서 팬미팅을, '사무실'에서 원격 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 가상세계에서 일어난 활동은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다.
앞으로 가상공간은 경복궁, 마추픽추 같은 주요 관광지나 쇼핑몰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바타 종류와 활동 폭도 넓어진다. 가상세계 쇼핑과 같은 사업모델도 준비 중이다.
버추얼 소셜 월드 서비스 확산을 위해 페이스북과도 손을 잡았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맺고 페이스북의 VR기기 '오큘러스'를 이날 출시한다. '점프VR' 등 SK텔레콤의 VR 서비스를 오큘러스 플랫폼과 연동하고, 오큘러스에 있는 VR 콘텐츠 1000여개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내용이다.

SK텔레콤은 또 넥슨의 인기게임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캐릭터를 활용한 VR게임을 개발 중이다.
앞으로도 SK텔레콤은 'T리얼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개발사, 스타트업과 기술·서비스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커톤·공모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VR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전세계 이용자가 만나는 가상세계 구축을 위해 국내외 플랫폼·콘텐츠 기업과 편대를 구성해 VR 시장을 함께 개척하고 있다"며 "가상세계를 빠르게 확장해 고객들에게 5G시대의 시공간을 초월한 '초실감 경험'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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