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이병헌·하정우 첫 브로맨스…"몇 년을 기다렸다"
'백두산' 이병헌, 하정우가 환상 호흡을 예고했다.

배우 이병헌, 하정우가 최근 진행된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에서 "몇 년간의 숙원을 풀었다"면서 처음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은 "몇 년 전부터 영화제나 행사장에서 (하정우를) 만나면 늘 '우리 같이 해보자'는 말을 계속 해왔다"며 "언젠가 현실화되겠지 기대만 했는데 이번에 만나서 좋았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좋은 선배를 만난다는 건 어렵기도 하고, 큰 축복"이라며 "오래전부터 꿈꾸고 생각해왔던게 실현돼 감사할 따름이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백두산' 이병헌·하정우 첫 브로맨스…"몇 년을 기다렸다"
'백두산'은 남과 북을 모두 집어삼킬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재난 액션 블록버스터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신세계를 열며 시리즈 연속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배수지, 전혜진 등 대세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내부자들', '남한산성', '그것만이 내 세상'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변신을 거듭해온 이병헌은 '백두산'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북한 요원 캐릭터에 도전한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리준평은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의 키를 쥔 인물. 이병헌은 북한 사투리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에 도전하며 총기를 활용한 고난도 액션까지 선보인다.

'더 테러 라이브', '터널' 등 재난 액션 영화에서 각기 다른 활약을 펼쳤던 하정우는 '백두산'에서 모두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 EOD 대위 조인창 역으로 발탁됐다. 전역 당일 얼떨결에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작전의 책임자가 된 조인창으로 분한 하정우는 일촉즉발 재난 상황의 절박한 감정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카리스마와 유머를 오가는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두산'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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