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보충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보충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현직 청와대 인사들이 대거 총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안 좋은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 총선 출마자)숫자가 너무 많아 이대로 가면 나중에 친문 감별사가 나올지도 모른다. 자제해야 된다"면서 "출마할 사람들은 출마해야 되지만 일할 사람들은 일해야 한다. 소는 누가 키우나? 청와대를 다 나오면 일은 누가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대통령 옆에 있었던 분들, 그게 수석비서관이든 뭐든 간에 결국 비서 아닌가. 비서는 일로서 리더가 성공하게 하는 것이 자기 몫이다. 행정관이든 비서관이든 너도나도 출마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의원은 "(출마가 대통령을) 욕되게(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리더 팔아서 자기 정치적 입신을 도모하는 것은 구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지난달 15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JTBC '썰전' 출연 등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아 의외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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