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의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아크로(ACRO)’가 새 단장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리뉴얼하고,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신평면을 적용해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 수주에 나섰다.
대림산업이 새로 선보인 ‘아크로’ 전용면적 120㎡ 주택형의 거실 및 주방 신평면.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새로 선보인 ‘아크로’ 전용면적 120㎡ 주택형의 거실 및 주방 신평면. /대림산업 제공
19일 공개된 대림산업의 아크로 갤러리는 기존 모델하우스 틀에서 벗어나 전시장 분위기로 꾸며졌다. 아크로 갤러리는 전용 59·84·120㎡ 등 세 타입 유닛과 미세먼지 대응 시스템 ‘스마트 케어 솔루션’ 시연장 등으로 구성됐다.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이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면, 아크로 브랜드는 하이엔드 주거공간이란 점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아크로 브랜드에서 가장 크게 개선되는 부분은 평면 설계다. 입주민이 불편사항으로 지적한 수납공간 부족 문제를 개선했다. 전용 84㎡ 현관에는 집 안의 모든 짐을 수납할 수 있을 정도의 대형 수납공간인 팬트리를 적용했다.

부엌은 넓은 창호를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부엌 옆 자투리 공간엔 세탁기와 건조기, 스타일러 등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에어컨 실외기를 부엌 자투리 공간으로 옮겨 안방 소음을 줄였다.

모든 주택형의 안방 화장실을 호텔 화장실처럼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위해 전용 59㎡에선 세 번째 침실을 과감히 없앴다. 대신 안방 화장실의 양변기 부스와 샤워 부스를 분리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가구 내부에 설치된 ‘미세먼지 정화 시스템’은 외부 대기 질이 나빠지면 자동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대림산업은 새 단장하는 아크로 브랜드를 내년에 준공하는 성수동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아크로 갤러리는 21일 일반에 공개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