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들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에 낸 점포가 7년 반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고성장 신흥국이 여럿 포함돼 있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아세안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점포 수는 올 6월 기준 150개로 집계됐다. 2011년 말(78개)보다 92% 늘었다.

아세안에 진출한 국내 은행의 현지 대출 규모는 167억달러로, 기업 대출이 80%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자산 중 아세안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였고, 수익 비중은 30%였다. 아세안에 진출한 은행들의 국가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베트남(2.05%)이 가장 높았다. 이들 은행이 국내에서 기록한 ROA(0.56%)를 웃돌았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