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1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전북 군산)을 잡기 위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민주당은 채 전 총장을 후보로 넣고 전북 군산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 전 총장은 지난달 10일 친문(친문재인) 실세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난 사실이 알려져 이미 한차례 총선 출마설이 돌았었다.

하지만 당시 두 사람은 "사적인 만남이었을 뿐 총선 출마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전북 군산은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김 의원이 탄탄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어 내년 총선에서 탈환하기 쉽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민주당이 인지도가 높은 채 전 총장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관영 의원은 19일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채 전 총장이 민주당에 왜 출마할 생각도 없는 사람을 거기에 넣었냐고 항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채 전 총장 출마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한편 군산에는 군산제일고 출신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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