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주소란 당직자 보좌관 임명 변재일 규탄한다"
민주 "'친일망언' 정상혁·'막말' 황영호 징계하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이 최근 벌어진 상대 당 관련 각종 논란을 두고 성명전을 벌였다.

"몰상식" vs "적반하장"…민주·한국 충북도당 성명전
한국당 충북도당은 19일 성명을 내고 "술집에서 음주 소란으로 물의를 빚은 민주당 중앙당직자를 보좌관으로 임명한 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국회의원의 몰상식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최근 변 의원이 보좌관으로 임명한 A씨는 지난 8월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의 술집에서 술에 취해 일행과 몸싸움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술병이 깨지는 등 일부 기물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일행 등과 합의해 형사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민주당 소속 도의원이 공천헌금 파동으로 낙마한 지역에 문제의 보좌관을 공천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온다"며 "청주 시민을 우롱하고 민의의 전당인 의회를 조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반드시 승리해 시민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즉각 논평을 내 반격에 나섰다.

충북도당은 논평에서 "한국당은 확인되지도 않은 소문을 근거로 밑도 끝도 없이 억지 주장이 전부인 성명을 발표했다"며 "'친일망언' 정상혁 보은군수와 '막말' 황영호 청주 청원 당협위원장부터 징계하라"고 반박했다.

또 "한국당 김종필 전 진천군수 후보는 '가짜뉴스 교사'로 징역형이 확정됐다"며 "이런데도 무슨 낯으로 '몰상식'을 운운하는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적반하장 식 정치 공세를 규탄하며 한국당 충북도당의 반성과 성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