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미중 무역 협상은 현재 미세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서류 작업은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정말 필요한 것은 디테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측의 농산물 구매 금액을 이런 사례로 제시하기도 했다.

또 로스 장관은 합의 가능성과 관련해 "희망이 없다면 협상이 중단됐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뭔가를 만들 수 있다는 데 대해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든 아니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둘 다 괜찮다"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백악관에서 "중국은, 내가 좋아하는, 합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끝이다(that's it)"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의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우리가 중국과 합의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저 관세를 더 높일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로스 장관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을 다시 90일 간 유예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곳 미국의 외곽 지역 통신 업체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상무장관, 미중 무역협상 "필요한 건 디테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