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사진제공=연합뉴스
공지영 작가/사진제공=연합뉴스
공지영 작가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을 '조국기부대'라고 칭한 것에 대해 "일그러진 지식인의 초상"이라며 비판했다.

20일 공지영 작가는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진 교수가 '조국기부대'라고 발언했던 내용이 담긴 인터뷰를 공유하며 "태극기 부대 검찰개혁 인권과 조국수호 시위를 같은 급으로 병치했다"라며 "기괴한 조어다"라고 말했다.

공 작가는 "이제 자한당과 일베들이 이 용어를 쓰겠지"라며 "당신이 공부한 독일에서 혐오표현이 어떻게 처벌받는지 잘 알텐데 자유한국당의 시각과 정확히 일치해서 기쁘겠군"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우연일까? 김문수를 보고 있는듯한 기시감은 나만의 느낌이겠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감히 타락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며 "박해받는 자 코스프레까지 이르른 일그러진 지식인의 초상"이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교수/사진=한경DB
진중권 교수/사진=한경DB
한편 공 작가는 최근들어 SNS상에서 지나친 발언으로 보수진영 인사들과의 마찰이 잦아지고 있다. 이날 공 작가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공 작가는 SNS서 군인권센터의 '계엄 문건, 19대 대통령 선거 무산 계획도 담았다' 기자회견문을 공유하며 "황교안은 언제 수사하나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한 나경원 의원의 '스페셜 올림픽' 의혹 영상을 공유하고 "기가 막히네요 제대로 된 검찰이었다면 벌써..."라고도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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