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생 대표와 67년생 '뱀독 박사'는 어떻게 만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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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년째 '여성기업 일자리허브 플랫폼' 잇단 성과
화장품社 비티에스 세웠지만…
전문 R&D인력 구하기 어려워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 SOS
펩타이드 성분 전문가 채용
年 5억 예산에 총 400곳 매칭
일자리 전문 매니저가
필요한 인력 무료로 찾아줘
IT·바이오 등 女 기술창업 지원
화장품社 비티에스 세웠지만…
전문 R&D인력 구하기 어려워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 SOS
펩타이드 성분 전문가 채용
年 5억 예산에 총 400곳 매칭
일자리 전문 매니저가
필요한 인력 무료로 찾아줘
IT·바이오 등 女 기술창업 지원

조 대표는 “두 분 다 10년 이상 뱀독을 연구한 인력이라 사업화와 회사 운영에 결정적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생 여성기업이 경력이 풍부한 연구인력을 채용하긴 쉽지 않았다. 유명 온라인 구인 사이트 및 헤드헌팅 업체를 이용하기엔 브랜드 인지도와 회사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다.

조 대표는 “내가 각종 정부 지원과 유통 채널 구축, 판매, 자금 등을 맡고 신 부사장과 최 이사가 연구개발(R&D)과 생산을 맡고 있다”며 “사장이 누구냐고 묻는 등 젊은 여성 CEO에 대한 편견이 아직 있지만 외부 미팅에 두 분이 동행하면 든든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많은 연봉을 줄 수 없어 스톡옵션과 판매량 대비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2년 전부터 운영하는 일자리허브 플랫폼은 여성기업의 업종 다양화를 지원하고 있다. 음식점 및 도소매업 등 생계형 창업에서 나아가 여성들의 기술창업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상시직뿐만 아니라 특정 프로젝트별로 일감(회사)과 전문인력(개인)을 짝짓는 시도도 눈길을 끈다.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뒤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싶어하는 여성인력, 평생 한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 ‘잡 노마드(job nomad)족’, 임금피크제를 지나 기존 직장에서 이탈하는 고경력 인력이 전문인력 대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이공계 석박사급을 중심으로 한 제조 R&D 분야에서 디자인, 웹프로그래밍, 마케팅, 통역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