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아내가 사전 동의 없이 식기세척기를 구입했다는 이유로 남편이 집 안 가구와 집기를 부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의 한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여성 A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리고 남편과의 갈등 상황을 공개했다.영상에 따르면 A씨는 겨울철 찬 수돗물로 설거지를 하는 것이 힘들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1500위안(약 31만원) 상당의 식기세척기를 구매했다. 남편은 해당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다가 설치 기사가 집에 도착한 뒤에야 구매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남편은 "식기세척기를 쓰면 수도세와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 우리 가정은 그럴 경제적 여유가 없다"며 즉각 반품을 요구했지만, A씨는 "비싸지 않다. 이 정도 살 여유는 된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후 실랑이가 이어지자 남편은 격분해 집 안 가구와 집기류를 던지고 부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영상에는 어질러진 실내와 파손된 가구들이 고스란히 담겼다.A씨는 남편의 행동에 집을 뛰쳐나와 한동안 거리를 배회한 뒤 인근 호텔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제가 잘못한 거냐. 왜 식기세척기를 못 사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남편은 설거지를 전혀 도와주지 않는다"고 호소했다.부부는 두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으며, 남편의 월급은 약 1만1000위안(약 23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은 제가 지난해부터 몸이 안 좋아 일을 못 하는 것을 못마땅해한다"며 "가정에 상당한 빚도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A씨는 다음
최근 20년간 히트곡 가사에서 ‘불안’과 ‘절망’을 담은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9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데이터기업 뮤직스매치가 매주 빌보드 '핫100'에 오른 곡들의 가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년 동안 가사에서 '불안(angst)'의 정서를 언급하는 히트곡의 비중이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절망(despair)'과 '상심(heartbreak)'을 담은 노래 역시 2020년 이후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현재 빌보드 톱100에 오른 곡 가운데 약 4분의 1은 비참함이나 우울감을 암시하는 가사를 담고 있다.이 같은 흐름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이 1973년 이후 빌보드 차트를 분석한 결과 가사 속 부정성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긍정성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증감과는 관련이 없었다.이코노미스트는 "우울한 정서에 빠진 젊은 청취자들이 자신의 기분에 맞는 노래를 반복 재생하면서, 상대적으로 밝은 곡들은 차트에 오르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빌보드 순위 산정 방식이 변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과거에는 음반 판매량이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스트리밍 수치가 반영되면서 청취자들이 자신의 정서에 맞는 음악을 더욱 빠르게 찾아 듣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에 반발해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여파가 실제 수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네코 야스시 일본 국토교통상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45% 줄어든 약 33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중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가 내려졌고, 이후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 감소로까지 이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가네코 국토교통상은 중국인 방문객 감소와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한편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역대 최다인 4천270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다만 중국인 관광객 급감의 직격탄은 일본 백화점 업계가 맞고 있습니다. 주요 6개 백화점의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인 외 관광객 유치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일본 백화점들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국 외 아시아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다카시마야 백화점은 싱가포르에 이어 태국과 베트남 매장에서도 단골 고객에게 VIP 카드를 발급해 일본 방문 시 면세 절차를 우선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