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은퇴 선언…마지막 대국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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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은퇴 선언
'한돌'과 마지막 대국 예정
'한돌'과 마지막 대국 예정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36)의 마지막 대국이 조율되고 있다.
20일 복수의 바둑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식적으로 은퇴 수순을 밟게 된 이 9단과 NHN이 개발한 AI '한돌'의 대국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대국이 은퇴 전 이 9단의 마지막 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돌은 NHN이 1999년부터 한게임바둑을 통해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7년 12월 출시한 AI다. 한돌은 올 1월 신민준 이동훈 김지석 박정환 신진서 등 국내 최정상권 프로기사 5명과 벌인 호선(흑이 덤을 주는 것) 대국에서 전승을 거둔 저력이 있다.
이 9단은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고'와 대국을 펼쳐 4-1로 패배한 바 있다. 이때 거둔 1승은 지금까지도 프로기사가 AI를 상대로 거둔 마지막 승리 기록이다.
이 9단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그와 2000년대 라이벌 관계였던 중국의 구리 9단은 SNS에 "알파고와 싸워 이겨 인류의 지혜, 문명을 지켜준 것에 감사한다. 당신은 내가 항상 좇던 목표였다. 나를 격려해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는 글로 그의 업적을 기렸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지난 19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1995년 7월 71회 입단대회에서 조한승 9단과 함께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 9단은 이로써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치게 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일 복수의 바둑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식적으로 은퇴 수순을 밟게 된 이 9단과 NHN이 개발한 AI '한돌'의 대국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대국이 은퇴 전 이 9단의 마지막 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돌은 NHN이 1999년부터 한게임바둑을 통해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7년 12월 출시한 AI다. 한돌은 올 1월 신민준 이동훈 김지석 박정환 신진서 등 국내 최정상권 프로기사 5명과 벌인 호선(흑이 덤을 주는 것) 대국에서 전승을 거둔 저력이 있다.
이 9단은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고'와 대국을 펼쳐 4-1로 패배한 바 있다. 이때 거둔 1승은 지금까지도 프로기사가 AI를 상대로 거둔 마지막 승리 기록이다.
이 9단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그와 2000년대 라이벌 관계였던 중국의 구리 9단은 SNS에 "알파고와 싸워 이겨 인류의 지혜, 문명을 지켜준 것에 감사한다. 당신은 내가 항상 좇던 목표였다. 나를 격려해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는 글로 그의 업적을 기렸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지난 19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1995년 7월 71회 입단대회에서 조한승 9단과 함께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 9단은 이로써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치게 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