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일본해' 수영복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아레나 '일본해' 수영복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세계지도가 그려진 여자 수영복에 '동해' 대신 'Sea of Japan'(일본해)가 표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 제기 됐다. 이는 수영 국가대표 용품 후원업체인 아레나 코리아의 제품이라 해당 브랜드를 애정했던 소비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신나간 아레나. 수영복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팔고 있음" 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한창인 지난 7월 제조된제품이라 대중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네티즌들은 "아레나, 실망이다", "손절해야 겠다", "일본 브랜드는 아니지만 라이선스 때문에 로열티를 지급한다", "한국 무시한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지적했다.
아레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아레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아레나 코리아는 재빨리 대처했다.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내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해당 상품의 그래픽은 해외 사이트에서 구입해 사용한 것이라 면밀히 검토하지 못하고 사용했다고 밝혔다.

아레나 코리아는 "잘못된 점을 인지한 즉시 전국 매장에서 판매중지했고, 폐기처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이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환불과 교환처리를 약속하며 "부적절한 제품 디자인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사과드리며 추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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