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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공대 포위' 홍콩경찰, '미성년자도 체포방침' 밝혔다 물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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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공대 포위' 홍콩경찰, '미성년자도 체포방침' 밝혔다 물러서
    홍콩 이공대를 점거했던 시위대에 강경 대응 중인 홍콩 경찰이 미성년 시위참가자도 모두 폭동 혐의로 체포하겠다고 밝혔다가 비판 여론에 한발 물러섰다.

    21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존 리 홍콩 보안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그들(시위대) 모두를 폭동 혐의로 체포할 것이다.

    체포 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은 명확하다.

    애초의 목적·의도 등과 상관없이, 집회에서 사회 평화를 깨는 행위를 했다면 그러한 집회는 폭동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18세 미만 시위대는 체포하지 않겠다면서도, 이들의 신상정보를 기록하고 추후 법적인 조처를 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리 국장의 발언은 시위 참여 학생의 학부모와 교육자들로부터 "교착상태를 풀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다고 SCMP는 전했다.

    전날 오전 기준 캠퍼스에 있던 시위대 약 900명이 경찰에 '항복'했을 때 이 중 300명 정도가 18세 미만이었을 정도로 미성년자가 상당수다.

    한 중등학교 교장 리씨는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라면서 "학생들과의 상호신뢰에 영향을 끼쳤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경찰에 항복하는 게 아니라 캠퍼스에서 함께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기준 캠퍼스 내에 18세 미만 시위대가 30명 이상 있는 것으로 보이며, 상당수가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학부모 후이 씨는 이공대 근처에서 만났던 다른 학부모들과 "만약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자녀가 안에 있었어도 정부가 이렇게 강력히 대응했겠는가"라는 생각을 공유했다고 비판했다.

    리 국장은 이후 강경 방침을 완화해, 18세 미만은 당장 체포하지 않고 신상정보 확인 후 풀어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경찰에 후속 조치를 할 권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리 교장은 경찰의 완화된 입장을 환영하면서도, 청소년들을 더욱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홍콩대 법대 에릭 청 교수는 모든 시위대를 체포하겠다는 리 국장의 발언은 법적으로 터무니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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