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공천심사단, 누구나 참여 가능…"100만명까지 될 수 있다"
숙의심사단 꾸려 1박2일 후보자 평가
일반·숙의심사단 투표 합산해 명단 확정…순번은 중앙위에서 투표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하는 국민공천심사단에 일반 국민과 당원 모두 참여시키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심사단 중 200∼300명 규모의 별도 심사단을 꾸려 1박 2일 합숙을 통한 '숙의 심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21일 국회에서 개최한 3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훈식 기획단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모두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공천심사단으로 신청할 수 있다"며 "그 중 200∼300명을 추출해 별도 숙의심사단을 구성한다"고 전했다.

전체 심사단 가운데 심사 과정을 거쳐 구성되는 숙의심사단은 1박 2일 합숙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자들로부터 정견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을 한 뒤 직접 평가를 하게 된다.

일반 심사단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정견발표를 시청, 온라인 투표를 통해 평가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일반 심사단과 숙의 심사단 투표 결과를 합산한 뒤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한다.

각 투표의 반영 비중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후보의 순번은 중앙위원회에서 순위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숙의심사단 선출 방식의 경우 추후 구성되는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경제, 외교·안보 등 각 분야 전문가 등 당의 전략적 고려가 필요한 비례대표 후보자의 경우 별도의 추천 과정을 거칠 계획이며, 그 범위나 규모는 역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공천심사단 규모는 100만명까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대표 후보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