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철강·플랜트 엔지니어링 계열사 포스코플랜텍 인수전에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등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 매각주관사 삼정KPMG회계법인이 이날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구조조정업계 큰손’인 유암코를 비롯해 복수의 투자자가 인수 경쟁에 참여했다. 매각 측은 이르면 다음달 10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각 방식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포스코플랜텍에 신규 자금을 넣어 1300억원에 달하는 자본잠식을 해소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조정 기업 매각인 만큼 포스코(60.84%) 포스코건설(13.1%) 등 대주주 지분은 일정 부분 감자되고 채권단 보유 채권(총 4859억원)도 일부 출자전환될 전망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