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SKC코오롱PI, 글랜우드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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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지분 54.06% 6000억원대에
SKC·코오롱, 사업재편 목적
지분 54.06% 6000억원대에
SKC·코오롱, 사업재편 목적
▶마켓인사이트 11월 21일 오후 2시14분
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PI)업체 SKC코오롱PI가 국내 사모펀드(PEF)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팔린다. 글랜우드PE는 지난 9월 한국유리공업에 이어 이번 SKC코오롱PI까지 국내
주요 부품·소재업체를 연달아 사들였다.
SKC코오롱PI의 최대주주인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1일 글랜우드PE를 SKC코오롱PI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대상은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각각 27.03%)한 지분 총 54.06%다. 매수·매도 양측은 최종 협상을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예정이다.
거래 금액은 6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최근 주가에 20~30%가량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글랜우드PE는 인수 금액의 절반 정도는 산업은행 등에서 인수금융을 받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사업 재편과 신사업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SKC코오롱PI를 매각한다. SKC는 올해 전반적인 사업 재편을 하고 있다. 6월 글로벌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 케이씨에프티테크놀로지(KCFT)를 1조2000억원에 인수했고, 내년 1분기에는 쿠웨이트 석유화학업체 PIC와 손잡고 1조4500억원 규모의 화학사업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PI필름 양산 준비 등을 위해 신규 자금이 필요한 상태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SKC코오롱PI는 그동안 SK와 코오롱이 공동 경영해 가격 정책 등 일부 의사결정 과정이 신속하지 못한 단점이 있었다”며 “매각 후 경영시스템이 개선되면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SKC코오롱PI는 글로벌 1위 PI업체로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사의 PI필름 사업부를 떼어내 합작으로 설립했다.
글랜우드PE는 지난해 GS에너지의 도시가스 자회사인 해양도시가스(현 해양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를 6160억원에 인수했다. 올해는 9월 프랑스 건자재업체 생고뱅으로부터 유리회사인 한국유리공업을 3300억원에 매입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PI)업체 SKC코오롱PI가 국내 사모펀드(PEF)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팔린다. 글랜우드PE는 지난 9월 한국유리공업에 이어 이번 SKC코오롱PI까지 국내
주요 부품·소재업체를 연달아 사들였다.
SKC코오롱PI의 최대주주인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1일 글랜우드PE를 SKC코오롱PI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대상은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각각 27.03%)한 지분 총 54.06%다. 매수·매도 양측은 최종 협상을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예정이다.
거래 금액은 6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최근 주가에 20~30%가량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글랜우드PE는 인수 금액의 절반 정도는 산업은행 등에서 인수금융을 받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사업 재편과 신사업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SKC코오롱PI를 매각한다. SKC는 올해 전반적인 사업 재편을 하고 있다. 6월 글로벌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 케이씨에프티테크놀로지(KCFT)를 1조2000억원에 인수했고, 내년 1분기에는 쿠웨이트 석유화학업체 PIC와 손잡고 1조4500억원 규모의 화학사업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PI필름 양산 준비 등을 위해 신규 자금이 필요한 상태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SKC코오롱PI는 그동안 SK와 코오롱이 공동 경영해 가격 정책 등 일부 의사결정 과정이 신속하지 못한 단점이 있었다”며 “매각 후 경영시스템이 개선되면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SKC코오롱PI는 글로벌 1위 PI업체로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사의 PI필름 사업부를 떼어내 합작으로 설립했다.
글랜우드PE는 지난해 GS에너지의 도시가스 자회사인 해양도시가스(현 해양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를 6160억원에 인수했다. 올해는 9월 프랑스 건자재업체 생고뱅으로부터 유리회사인 한국유리공업을 3300억원에 매입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