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한국경제 2.1% 성장 전망"

"세계경제 성장 둔화 조만간 끝날 것"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3.1%→내년 3.4%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1일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표한 글로벌 경제 보고서와 아시아 지역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9%, 내년 2.1%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8월 발표한 2.2%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경우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정책적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내년에 큰 정치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미국 대선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3.1%)보다 0.3%포인트 높은 3.4%로 전망했다.

또 내년 아태 지역 성장률은 4.9%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무역갈등 해소와 금융완화 기조로 지난해 초부터 이어졌던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가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중 간 긴장 완화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의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전 세계 무역량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독일, 한국, 대만처럼 무역에 민감한 경제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중 간 1단계 합의의 범위와 시기가 불분명하다는 점은 단기적인 불확실성 요소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와 같은 2.3%로, 유로존의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0.1%포인트 낮은 1.1%로 예상했다.

일본과 중국은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내년 성장률은 올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낮은 0.4%로 제시했다.

중국의 경우 올해 6.1%에 이어 내년은 5.8%로 내려가 성장률 6% 선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